[내돈내맘리뷰] 결국 TV 지름 ㅎㅎ

2019. 5. 26. 10:18더 나은 삶을 위해/내 집 꾸미기


내 돈주고 사서 내 맘대로 리뷰하기

역시... 난 그런 놈이다.
지름신이 오면... 뽐뿌가 오면... 사야 한다.
참는건 지르는 타이밍을 늦출 뿐, 결국 그동안 스트레스만 받지.

최근 세탁기를 시작으로 에어컨... 이것도 중독인가... 뭘 더 사지?라는 고민의 최종 목적지는 TV!!
현재로서의 최종 목적지일 뿐... TV가 오고 나면 또 뭔가를 두리번거리겠지ㅠ
돈 벌기는 어려운데 쓰는건 참 쉽다ㅠ

어쨌든 오늘 하루종일... 사실은 며칠 전부터 TV를 알아봤는데 오늘은 심도깊게 알아봤다.


삼성 vs LG??

백색가전은 LG!!라고 했던가? 요즘 가전들이 백색보다는 메탈실버나 블랙이 많지만...
어쨌든 가전은 LG라는 고정관념인지 선입견인지 편견인지 나는 LG 제품들을 사고 있다. 갖고 있던 42인치 TV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구매한 세탁기와 에어컨까지...
그래서 삼성TV는 별로 안중에도 없었다. 얄팍한 지식으로는 두 회사의 TV 방식이 아예 다르다고??
QLED와 OLED... 근데 그 밑에 라인들은?
그러니까 UHD 어쩌고 하는 모델들은 두 회사가 같은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는데 엄밀히 얘기하면 UHD와 4K는 다르다.
둘다 해상도를 얘기하는건 맞지만 가로세로 비율이 다르다.
HD와 FHD(Full HD)는 다들 많이 들어봤다. UHD는 그 위이겠지.
위키백과에 찾아보니 HD의 공식명은 HD 720 (1280x720), FHD는 HD 1080 (1920x1080), UHD는 UHD-1 (3840x2160). 이 HD 시리즈(?)는 16:9의 비율이고...
K 시리즈는 17:9 라고??? 2K는 2048x1080, 4K는 4096x2160이다. 세로 해상도는 동일하지만 K 시리즈의 가로가 조금 더 크다.
하지만 뭐 학술적이든 전문용어로는 UHD와 4K는 조금 다른 녀석이기는 하지만 요즘 그냥 같이 쓰는 듯하다.

그리고 또... 왜 모델을 부를 때 UHD를 넣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LED인데... LED가 나온지 오래된데다가 이제 UHD 해상도를 지원해서 그런거 같긴 한데 LCD, LED, OLED, QLED라는 용어들은 그 방식을 얘기하는건데... 현재까지 대부분 OLED이든 QLED이든 UHD 해상도이다. 다만 다른거라면 흔히 말하는 UHD LED 모델들은 LCD에서 조금 발전한... 백라이트만 LED로 한 가짜 LED방식이고, OLED는 정말 픽셀 하나하나가 LED인 진짜 LED 방식이고, QLED는... 잘 모르겠다. 뭐 필름을 어쩌고 했다는데 OLED랑은 다른 뭔가 독특한 방식인거 같다.

암튼 나는 별 생각없이 LG를 골랐는데 여기저기 찾다보니 삼성 TV.. 특정 모델(75UN8000) 더 인기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예전에 삼성 폰에 AMOLED 액정일 때의 그 억지스러운 쨍함/선명함/명암도의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삼성 TV를 보고 선명하다느니 쨍하다느니 하는 말들이 곧이곧대로 들리지는 않는다.
DSLR에서 니콘과 캐논의 차이와도 비슷하려나? 결국의 개인취향 차이일지도...





65인치 vs 75인치??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유행인 것 같다. 작년까지는 65인치가 대세였는데 이제는 75인치가 대세이고 연말이면 85인치가 대세이지 않을까? 물론 본인들 집에 85인치가 들어간다면... 85인치 산 사람들보니 엘리베이터를 걱정하던데 ㅎㅎㅎ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서 스카이까지 불렀다고ㅠ
현재 가격대로 보면 해외직구 대행을 기준으로 180만원 전후로 65인치 고급형과 75인치 보급/중급형이 분포해있다.

LG TV의 모델별 특징도 몇 가지 확인해봤는데
일단 모델명의 첫 숫자는 당연히 크기를 얘기하고... S로 시작하는 모델은 Super UHD라고 해서 UHD보다는 고급모델이다. 나노셀이라는 기술을 썼다는데 뭐 잘게 나눠서 디테일하게 뭘 하겠지. 2019년형의 상품 사진에만 나노셀 어쩌고 붙어있는데 2018년 모델도 같은 방식이다. U로 시작하는 모델은 일반 UHD. 일단 여기에서 고급라인과 그 이하 라인들이 나뉘어진다.
다음은 년도. K는 2018년, M은 2019년.
그 다음 숫자 네 자리가 디테일한 성능별로 구분되는데 2018년 모델과 2019년 모델은 다른 숫자를 가지지만 6천번대가 보급형, 7~8천번대가 중급형, 9천번대가 고급형인건 동일한 듯 하다.
예를 들어, 75UK6190은 가장 보급형 모델로 블루투스 기능, 매직리모컨 등도 빠진다.
75SM8670은 일단 나노셀 기술이 있고 블루투스, 매직리모컨 포함에... 로컬 디밍 기능이라는게 있다.


이 로컬 디밍 기능 때문에 고민 많이 했는데... 간략히 설명하면... 우선 OLED의 경우 화면 소자 자체가 발광을 하는 LED이기 때문에 검은색을 위해 해당 LED만 끄면 된다. 그런데 일반 LED TV라고 불리는 애들은 백라이트가 LED라서 다르게 동작하는데 해당 소자 쪽 백라이트 LED를 끄는게 로컬 디밍 기능이라고 한다. OLED가 너무 비싸고 번인현상 때문에 백라이트 방식에서 더 발전하려고 한 듯 하다.
근데 이게 백라이트에 LED가 소자만큼 빽빽하게 있지 않다는거다. 그래서 LED 배치에 따라 엣지(edge) 타입이 있고 풀어레이(full array) 타입으로 나뉘는데 당연히 풀어레이가 더 많은 LED가 있어서 더 비싸다. 그렇다고 화면 소자만큼 빽빽하지는 않은 듯... 이 분류에 따라 디밍효과도 다르다고 한다. 엣지형은 어떤 기준 줄이 다 검은색이어야 그 백라이트를 끌테고 풀어레이는 특정 영역만 검은색이면 그 부분 백라이트만 끌테니 조금 더 효과가 좋을 것 같다. 근데 문제는 백라이팅 방식의 한계가... 검은색인 부분을 위해 해당 부분 백라이트를 껐는데 옆 부분에서 백라이트는 켜지는 경우 빛번짐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거다ㅠ
뭐 하나 완벽한게 없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사실 처음부터 75인치를 알아봤는데 TV는 오래 쓰니 보급형보다는 중급을 사려고 고민 중이었다. 그게 75SM8670 모델이고 엣지타입 로컬 디밍이 있다고... 장단점이 있어보여서 풀어레이타입을 찾아보니 9천번대 모델이고 가격은 갑자기 확 뛴다. 그래서 65인치에 9천번대 모델을 찾아보니 이 녀석은 75인치 중급형과 비슷한 가격대...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75SM8670으로 결정!!
뭐 이제까지 42인치 깡통 LED TV 잘만 쓰고 있었는데 뭐 어때?라는 나 스스로와의 합의 ㅎㅎㅎ
일단 75인치 크기에 꽂혔다. 가로 168cm에 세로 97cm 가량... 우리 집 아트월을 거의 가릴 크기였다.

아마 위 사진의 빨간 네모만큼???ㅋㅋㅋㅋㅋㅋ 딱 좋은 크기다 ㅎㅎㅎㅎ

해외직구 배송이 많이 늦는다는 말이 많던데 뭐 당장 필요한게 아니니 괜찮다......근데 왜 샀을까 ㅋㅋㅋㅋ
배송비, 관부가세 다 포함해서 207만원 가량..........20개월 무이자 할부... 하.... 잘한 짓일까....
벽걸이 설치 시 추가금 현장결제라는데... 브라켓 포함 20만원은 부를 것 같다.
그래서 배송 기다리는 동안 내가 해놓고 설치하러 오면 그냥 걸어달라고만 하려고 ㅎㅎㅎㅎ

벽걸이 브라켓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LG 대형TV용 브라켓 LSW640A이 온라인에는 12만원 이상인데 LG 서비스센터가면 10만원에 판다고 ㅎㅎㅎㅎ 토요일에 근처 서비스센터 전화해서 재고 확인하고 사러 가야겠다. 지금도 벽에 구멍이 많은데 있는 구멍 그대로 못 쓰겠지??ㅠ

그나저나 사운드바가 너무 커서 벽걸이로 TV달아도 깔끔하게는 안 나오겠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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