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맘리뷰] 슈퍼루브 실리콘 그리스로 폴딩도어 고무 가스켓에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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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는 선루프가 있는데 몇달전부터였을까? 한참 오래 전부터 방지턱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기다가다 차체 프레임이 살짝 뒤틀리면서 선루프에서 “딱딱(?)” 이런 소리가 났었다.

얼마 전에 찾은 원인은 선루프에 있는 고무들... 문짝에 있는 웨더스트랩과 동일하게 생긴 부품에서 소리가 났다. 손으로 고무를 눌렀다가 떼면 고무가 어디에 붙었다가 떨어지면 나는 소리같은...

여기저기 찾아보니 웨더스트랩같은 고무부분에 실리콘 그리스를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고무의 경화도 늦추고 부드럽게 유지가 된다고 해서 잡음도 잡을까하여 실리콘 그리스를 샀다.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한데 가장 처음 검색이 됐던 슈퍼루브(Super Lube)로 구매했다.

슈퍼루브에도 다양한 그리스가 있던데 내가 산건 실리콘 그리스. 100g에 7천원가량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g의 양이 적을 것 같아서 두 개를 구매했다.

요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여 차에 바를 시간이 없어서 놔뒀다가, 이사오면서 설치한 폴딩도어에 각 문짝들 사이에 고무패킹?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태극무늬 가스켓이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폴딩도어를 여닫을 때 고무와 샤시가 닿는 부분에서 고무가 샤시에 닿여서 “쩍” 소리가 조금씩 났다. 게다가 폴딩도어는 햇빛을 많이 받으니 경화가 쉽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주말에 집에 있는 동안 폴딩도어에 발라보기로 결정. 왠지 모르겠지만 차에 발랐다가 망하면 속상할 것 같고 폴딩도어는 망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ㅎㅎㅎㅎ

폴딩도어에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보자

우선 폴딩도어를 다 접어서 고무 상태를 봤다. 광택없는 그냥 시커먼 고무... 뭔가 샤시에 비하면 회색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윗 사진에서 보이는게 길이 2m정도의 고무가 12개 ㅎㅎㅎ 반대쪽에는 조금 더 있어서 다 합치면 28개 정도.... 총 56m 정도 되겠다 ㅋㅋㅋㅋ

폴딩도어에 바를 슈퍼루브 실리콘 그리스

실리콘 그리스라는 것은 처음이지만 내가 아는 그리스들은 엄청나게 미끌거리는 녀석이다. 윤활 및 부식방지용으로 사용되니... 그래서 비닐장갑은 필수!! 왠지 맨손으로 했다가는 10분이상 비누칠해야 될 듯...

첫번째 고무에 먼저 발라봤다.... 바르자마자 고무에 광택 코팅한 것처럼 진짜 검은색의 띄면서 광이 난다. 실제로는 광이 난다기보다는 그리스가 발라지면서 그리스가 빛을 반사하는거겠지만...

1m정도를 바르는데에 콩 한알 정도만 발라도 충분했다.

두 줄을 발라봤다. 정면에서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난다.

엇... 전체 다 바른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없네 ㅋㅋㅋㅋ

뭔 고무가 이리 많은지 전체 바르는데에 30분 넘게 걸린 것 같다. 폴딩도어 높이가 천장에 가까울 정도이니 꼭대기 바르는 것도 까치발해야 되고ㅠ 아래부분 바를 때에는 또 쪼그려 앉아야 되고... 은근 힘든 작업이었다.

총 56m 정도를 바르고 남은 그리스.... 괜히 두개샀다ㅠ 100g 양이 이렇게 많을 줄도 몰랐고 그리스이다보니 코팅하듯이 바르는데에 많은 양이 필요치 않았다.

주기적으로 발라야 된다니 잘 보관하고 있어야겠다. 나머지 한개는 지인한테 팔던가 해야지 ㅋㅋㅋㅋ

후기

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는 그리스가 고무에 흡수가 된다는데.... 왜.... 내껀... 3일이 지나도 흡수가 안 되는거지??? 드문드문 흡수가 된건지 잘못 발린건지 번들거리는 않는 부분이 있긴 한데... 이러다가 커튼이나 손에 묻을까봐 걱정이다.

근데... 실제 문제는 그게 아니다.

고무와 샤시의 경첩부분이 닿는 부분에서 잡음이 나기 시작해서 바른건데....... 그리스를 바르고 나니.... 소리가 더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스가 점성이 있는건가... 그리스 발라놓은 고무끼리 들러붙어서 전체적으로 “쩍쩍”거린다 ㅋㅋㅋㅋㅋㅋ 그리스를 잘못 산건가???

차에 발랐다가는 고무들이 연주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ㅎㅎ

일단 좀 더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