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4. 14:47ㆍ더 나은 삶을 위해/러닝
달리기(러닝)을 시작한지 대략 1년반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제대로 장거리 달리기를 할 줄도 모르니 몇 백미터만 뛰고도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쇠맛 또는 피맛이 느껴졌었다. 정말 운동을 안 해서 몸이 엉망이 되면서 늙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계속 뛰다보니 1km를 뛰게 되고 3km를 뛰게 되고 5km도 뛰게 되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5km 건강달리기 종목으로 참가를 해봤는데 10km 종목부터 기록측정을 하길래 그 다음부터는 10km를 뛰고 대회에도 10km 종목으로 참가하고 있다. 진짜 악으로 버티고 뛰어서 4분 중반 페이스로 완주를 한게 내 개인 신기록이다. 다음에도 그 기록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그 후로 두어 번 내가 얼마나 더 멀리 달릴 수 있을까 뛰어본게 처음에는 12km, 그 다음으로는 15km가 마지막이었다. 사람 몸이 신기한게 직전 최장거리만큼 뛰고 나면 다리가 풀려 버린다 ㅎㅎ 12km를 딱 넘으니 발목은
당연한거고 무릎 뒤도 아프고 다리 근육은 다 풀리고.. 그 상태로 3km를 더 뛰어서 15km를 뛰었었다.
그게 벌써 두 달 반이나 지나버렸다. 한계를 느껴서 거리 욕심은 없었는데 최근에 지인이 풀코스 출전 준비를 하면서 하프를 꽤나 자주 뛰길래 나도 하프 뛰어볼까 고민하다가 오늘 달려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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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바 앱이 아이폰의 데이터로 동기화가 된건데 기록이 조금 다르다. 아마도 집에서 출발하면서 횡단보도에서 좀 서 있던게 스트라바의 Moving Time에서 빠져서 그런가보다.
애플워치에 하프 거리만큼 목표를 설정하고 달릴 걸... 21km를 알리는 안내가 나온 후 100m정도만 뛴다고 생각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달리다가 보니 80m를 더 뛰었다ㅠ
어쨌든 처음으로 하프 21.1km를 뛰었고 5분17초 페이스로 1시간 52분 정도.. 첫 하프 도전이니 천천히 뛰려고 했는데 잘 안 되었다.
이번에도 신기하게 15km, 16km가 되니 다리가 풀리고 급격히 힘들어졌다. 5km만 더 뛰면 된다, 3km만 더.. 이제 집에 가는거다.. 진짜 이런 생각하면서 악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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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 고도 및 페이스를 보니 하필 16km 지난 후부터 오르막이어서 더 힘들었나 보다. 고도차이가 대략 40미터 정도 나던데.. 다음에는 반대 방향으로 뛸까 보다.. 마지막에 내리막으로 뛰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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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바 앱이 성취감을 느끼는데 도움주는게 구간별 개인 신기록을 관리해준다. 오늘은 최장거리를 뛰어서 구간별 신기록을 세웠다 ㅎㅎㅎ
아 근데 며칠 전에 10km를 좀 빨리 뛴 날부터 달리기가 끝나고 복통이 심하고 집에 와서 설사를 하고 더 쌀 것도 없는데 배가 자꾸 아프다ㅠ
배가 너무 차서 배탈나나?? 달리기하고 나면 배가 유독 빨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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