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탐방 - 경북 경주] 커피플레이스👍

2024. 2. 18. 12:00인생 즐기기/방구석 카페

커피를 취미로 하게 되면서 커피 원두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커피플레이스.

[카카오맵] 커피플레이스
경북 경주시 중앙로 18 (노동동) https://kko.to/XCcIoBQ4Js

커피플레이스

경북 경주시 중앙로 18

map.kakao.com


커피플레이스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원두를 온라인 판매를 할 만큼 꽤 덩치가 커보인다.
https://m.coffeeplace.kr/

커피플레이스

커피플레이스

m.coffeeplace.kr


커피플레이스의 커피를 맛보고 원두를 구매하려고 경주까지 갔다기보다는 날이 좋아 나들이 가려고 결정한 곳이 경주였고 경주에 간 김에 커피플레이스를 들른거라고... ㅎㅎ

황남공영주차장에 힘들게 주차를 하고 주위 구경 좀 하다가 황리단길을 가로질러 커피플레이스를 찾아갔다.
근처를 지나다가 COFFEE라고만 적힌 간판이 있는 카페에 주문하려고 사람들이 대여섯명 줄 서 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여기가 커피플레이스였다.
온라인으로 원두도 팔고 꽤 전문적인 것 같아서 매장이 꽤 크고 2-3층짜리 건물일거라는 무의식적인 착각에 커피플레이스를 보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1층 상가건물들이 나란히 줄 지어있고 그냥 흔한 동네 카페같은 느낌의 커피플레이스였다.

경북 경주 커피플레이스 인스타그램

커피플레이스 인스타그램에서 커피플레이스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걸 느꼈다. 심플한 매장 외관을 더 심플한 그림으로 표현했고 “동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자 합니다”라는 말과 매장 모습이 확 와닿는다.

경북 경주 커피플레이스 매장 내부

매장 내부도 넓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다. 조용한 편이라서 커피 향미를 느끼기에 좋았던 것 같다. 커피플레이스는 커피를 직접 자리로 갖다주는데 해당 커피를 주문한 손님이 누군지 어디에 앉았는지 알아맞추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주문받는 사람 따로 커피 준비해서 가져다 주는 사람이 따로니까... 직원들이 경험이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쉬운 일도 아닌 것 같다.

콜롬비아 세로아줄 게이샤

커피플레이스는 독특하게도 푸어오버(핸드드립) 커피는 오늘의 커피라는 메뉴 하나로만 가능했다.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원두가 정해져 있고 내가 방문한 날은 콜롬비아 세로아줄 게이샤라는 이름의 원두였다.
게이샤는 비싸기로 소문난 원두 품종으로 알고 있고 콤롬비아는 나라이름이고.. 세로아줄은 뭐지? 푸른 언덕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라는 것 같은데..
커피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원두 가격은 80g에 23,000원... 억지로 5잔 내린다해도 한 잔에 4,600원어치 원두ㅠ 커피플레이스에서 내려주면 가격은 8,000원 ㅎㅎ 오늘의 커피 원두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 같다. 그래야 말이 되겠지..

주문을 해놓고 좀 멀었지만 우리 커피를 내리는 과정을 지켜봤다. 원두 계량부터 분쇄까지 정확하게 기계를 통해서 이루어졌고 아주 정성스럽게 가는 물줄기로 정확히 30초마다 물을 부었고 정확히 3분에 끝냈던 것 같다.

와.. 이거 뭐지?? 커피에서 이런 향이 난다고??
우리 커피를 직접 내려준 바리스타(?) 직원분이 가져다 주면서 간단리 설명해줬는데 샤인머스캣 향이 난다고 했었다. 내가 본 커피 향 중에는 그런 향이 없는데 뭐지 싶었는데 진짜다.. 진짜 샤인머스캣 향이 난다 ㅎㅎ
내가 가장 강하게 느낀 향은 샤인머스캣과 파인애플이었고 꽃향이 났는데 어떤 꽃인지는 모르겠다. 컵노트에 적힌 라벤더나 쟈스민이 어떤 향인지 정확히 몰라서 그럴지도...
아무튼 커피플레이스에서 경험한 콜롬비아 세로아줄 게이샤는 내게 완전 새로운 커피 경험이었다. 경험한 원두가 얼마 없어서 그런지 이 커피가 최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놀라운 경험이었고 또 눈이 높아진 것 같다 ㅎㅎ

경북 경주 커피플레이스에서 구매한 원두

콜롬비아 세로아줄 게이샤에 대한 놀라움과 감동 때문에 저 원두를 사고 싶었지만 이제 입문한 내게는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 그나마 저렴한(?) 원두로 구매했다. 셋 중에 두 종류를 사려고 했는데 결국 셋 다 구매 ㅎㅎ 각 원두별로 추출가이드가 표기되어 있어서 따라 해볼 계획이다.

커피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원두는 독특했다. 매장에 적힌 설명을 봤는데 용량에 따라 로스팅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 내가 구매한게 110g인데 이게 중간 용량이고 로스팅도 미디엄. 이보다 큰게 250g인가 대용량이 있는데 다크 로스팅.. 더 작은게 있나 모르겠지만 라이트 로스팅인 소용량 원두도 있는 것 같다.
미디엄 로스팅을 대용량을 살 수는 없고 중간짜리를 여러 개 사야 되나 보다. 홈페이지에도 용량을 고르는 옵션같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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