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버드 박스
2019. 6. 2. 21:22ㆍ인생 즐기기/방구석 영화관
출연 : 산드라 블록, 트레반테 로즈, 존 말코비치
감독 : 수사네 비르
장르 : 미국 영화, 영화·도서 원작, SF & 판타지, SF·스릴러, SF 영화·드라마 장르, 스릴러, 심리 스릴러
“미지의 재앙이 인류를 휩쓴다.
세상이 뒤집힌 지 5년.
용케 살아남은 여자와 그녀의 아이들이 또다시 위기에 처한다.
안전한 곳을 향해,
그들은 필사적인 모험을 감행한다.”
2018년 말, 넷플릭스에 처음으로 가입을 하고 한달간 무료체험을 하던 중이었던 것 같다. 거의 광고인 것처럼 넷플릭스의 메인은 늘 ‘버드 박스’였다. ‘버드 박스’는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영화로서 2018년 작품인 것을 보면 그때가 한창 홍보하고 밀 때였나 보다. 그때는 그다지 흥미가 가지 않았고 넷플릭스를 방금 접했으니 다른 볼 것들이 더 많아서 이제까지 안 보고 있었다.
이번 주말, 무료함을 달래고자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것 없을까 찾아보다가 ‘버드 박스’가 눈에 들어왔고, 2018년 말인지 2019년 초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얼핏 인터넷 뉴스를 잠시 본 기억이 났다. 미국에서 ‘버드 박스’가 흥행을 했고 아이들이 영화처럼 눈을 가리고 돌아다니다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단다.
그만큼 재밌을까?
나의 주관적인 평점은
“★★★★☆”
우선 배우들의 연기력은 딱히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인다. 상황 속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이 없었다. 딱히 아이들이 연기하는 부분이 없지만 아이들의 연기도 좋은 것 같다.
영화 구성이 현재와 과거를 수시로 돌아가면서 진행되는데, 아이들과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현재의 장면들에서는 영상미가 참 좋다고 느꼈다. 넷플릭스 자체제작 영화답게 돌비비전(Dolby Vision),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물론 영상이 고급 영상기술 및 음향기술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들 재생하는 TV가 지원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만... 얼마 전 구매한 LG 75SM8670이 애트모스는 지원한다고는 알고 있는데 비전은 잘 모르겠다. HDR 기능을 켜야 되나??
게다가 과거 장면들 중 거리에서 사고 장면들이 나올 때에도 CG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가끔 CG가 포함된 영상들보다 보면 CG인 부분과 실제 촬영한 부분과의 부조화로 어색하고 자꾸 신경쓰일 때가 많다. 내가 예민한거도 있지만 ㅎㅎ
그리고 가장 칭찬할 만한 부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스릴러 영화들을 보다 보면 긴장감을 주는 장면들이 초반과 후반에 몰려서 중반에는 지루할 때가 많은데 ‘버드 박스’는 적당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잘 풀어간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인해 반전이라기 보다는 중간중간 과거를 통해 현재 상황이 이해가 조금씩 되게 함으로써 지루하지 않았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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