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박2일 겨울여행 둘째날

2018. 12. 20. 23:52인생 즐기기/여행

관련글 : 여수 1박2일 겨울여행 첫째날

둘째날의 일정은

1. 여수 늘푸른식당
2. 여수 두꺼비게장
3. 순천 브루웍스 카페
3. 순천 드라마촬영장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게장골목에 위치한 늘푸른식당에 갔다. 갈치조림을 먹을겸 두꺼비게장에 게장사러 ㅎㅎ


우린 갈치조림정식
갈치조림 + 게장백반이라고 보면 된다


밑반찬 및 게장
게장은 두꺼비식당 리뷰에 적었듯이 양념게장은 너무 달고 간장게장은 참기름같은 맛이 나서 인위적인 느낌이 나서 두꺼비게장이 더 나은 것 같다.

관련글 : [전남 여수] 두꺼비게장 (두꺼비식당)


갈치조림... 흠... 기대가 컸던걸까 아니면 맛집이 아닌 곳에 내가 온 걸까... 그냥 일반적인 갈치조림이다. 제주도 갈치조림만큼 두껍지는 못 하지만 그렇다고 얇지는 않고 일반적인 두께의 갈치이다. 4~5조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 내장있는 부분은 딱히 먹을게 없고...
참고로 옆테이블 커플은 생선구이먹던데 생선구이 맛집인가 ㅋㅋㅋㅋㅋ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두꺼비게장에 게장사러 갔다. 사실 늘푸른식당 게장이 더 맛있으면 두꺼비게장 안 가려고 했는데 ㅎㅎ
두꺼비게장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주차할 곳은 없었다. 첫째날 저녁에 비하면 차가 적어보이기는 한데 식당에 입장하려는 대기줄이 있었다. 한 열댓명?? 첫째날 저녁에는 대기줄없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던건가...
게장 구입은 줄서지 않고 그냥 들어가서 카운터에 얘기하면 미리 아이스박스(그냥 스티로폼)에 포장해놓은걸 받아서 계산하고 나오면 된다.
간장게장은 특대, 대, 중 이렇게 용량이 나뉘어져 있고 난 대를 샀다. 4만원... 가격표를 안 찍어서 다른 용량의 가격은 모르겠다. 게장을 사고 찾은 곳은 친구가 찾은 브루웍스(Brew Works)라는 카페. 순천에서 핫플레이스인 것 같다.
일단 이 카페가 모텔촌에 있다. 순천역 옆에 온통 모텔인데 그 사이에 있어서 지나치기 쉽다. 또 여기 갈 때 티맵을 켜고 갔는데 반대쪽 차선으로 안내를 했고 차 돌릴 때도 없어서 엄청 빙 돌아갔다.
아 참, 여기는 주차장이 별도로 없다. 브루웍스 맞은 편에 농협창고와 창고 하나를 리모델링해서 푸드코트 및 악세서리 상점들이 입주한 청춘창고라는 곳이 있는데 이쪽에 다들 주차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티맵이 제대로 안내해준건가;;;;;

그리고 브루웍스도 예전에 사용했던 곡물창고같은걸 리모델링한거라서 규모가 꽤 크다. 일단 천장이 매우 높다 ㅎㅎ
그냥 여기저기 사진찍었다.


이 폐허같은 건물 안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쓸 수 있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더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본건물

이 벽면 안쪽은 여자화장실

2층 공간도 있은데 안 올라가봤다.


인테리어 중에 이 벽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저 톱니바퀴들이 돌아가고 가끔 중간 연통에서 수증기인지 연기같은게 나온다. 게다가 이 벽면 아래에 야외무대에서 쓰일듯한 앰프 및 스피커들이 있고 재즈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우린 그 바로 앞에 자리잡았다 ㅎㅎㅎ


주문을 이 태블릿으로 할 수도 있는데 이걸로 주문하면 입력한 휴대폰 번호로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고 음료가 준비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준다.


저 코인은 뭘까... 이 결제서비스와 제휴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영수증도 카카오톡으로...

커피와 빵이 나왔다.


어디에 적혔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에스프레소는 세 종류의 원두를 섞은거였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모노아라비카, 즉 한 원두만 넣은 것처럼 특정 원두의 특징이 강하지 않지만 골고루 다양한 원두들의 특징이 잘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었다. 물론 난 케냐 모노아라비카를 더 좋아한다 ㅎㅎ

참고로 저 위에 많은 사진들에 나타난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하여 각종 도구 및 집기들.... 그냥 인테리어소품으로 비치한걸로 보인다. 사용하는걸 못 봤고 에스프레소는 자동머신으로 내려준다. 실망이다ㅠ

다음 코스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총 세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60년대 순천읍내, 80년대 서울 변두리, 달동네 이렇게 되어있다.

여기서 예전 교복 및 사복을 대여할 수도 있는데 몇몇 분들이 대여해서 사진찍으면서 다니시는 걸 봤다.

어릴 때 외할머니댁에 있던 탈곡기 ㅎㅎ


추억의 뽑기 게임들로 간식 뽑기 ㅎㅎ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 ㅎㅎ


안쪽으로 들어가면 달동네 세트장이 있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한번 둘러볼 만 하다.

이렇게 머나먼 여수까지 1박2일 겨울여행을 다녀왔다.
여수보다 순천이나 다른 곳을 더 간 듯 하지만 ㅎㅎㅎ

오는 길에 지리산휴게소에서 먹은 치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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