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일지] 20240402 어쩌다 보니 빌드업 9km

2024. 4. 2. 22:39더 나은 삶을 위해/러닝

2024 대구마라톤 10km D-5
2024 서울하프마라톤 10km D-26

드디어 이번 주말이 대구마라톤대회날이다.
올해 참가하는 첫 대회라서 설레이기도 하고 겨울동안 실력이 안 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다.

며칠간은 휴식하면서 컨디션 조절할 생각이라서 오늘이 대구마라톤 전 마지막 훈련이니 대회 전에 나의 대회용 러닝화인 아디다스 아디오스 프로3를 신고 뛰어보기로 했다.
작년 말에 구매하고 테스트삼아 잠깐 신고, 달구벌마라톤에 신고 나가서 10km 개인신기록 세우고 겨울잠 자다가 얼마 전에 하프 거리를 연습삼아 뛸 때 신었다. 그래도 이제 고작 50km도 안 신은 새 신발이나 다름없는 상태인데 대회용으로 아끼고 있는데 사람들 말이 1,000km도 신을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고 한다. 이제 막 신을까??

대회용 러닝화를 오랜만에 적응하려고 신고 뛰다보니 평소에 신던 뉴발란스 레벨3와 어떤 차이가 날지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빠른 페이스에서의 자세 연습 좀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빌드업으로 뛰게 되었다.
근데 너무 오비했나.. 10km까지는 못 뛰었다. 저번에 수행했던 빌드업은 매 구간 목표 페이스가 있었고 거기에 맞추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그냥 1km마다 조금씩 속도를 올려보는 형태로 진행했다.

평균 페이스는 4분49초

5분52초로 시작해서 4분13초까지 당겼다.
마지막 3km는 그나마 내리막이라서 페이스를 당기기 좀 수월하긴 했는데도 진짜 이 악물고 억지로 뛰었다. 도저히 1km 더 못 갈 것 같아서 9km까지만 뛰고 중지ㅠ
걱정이다. 이래가지고 대회에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평균 4분30초나 4분20초 정도 페이스를 유지해야 되는데...
대회용 러닝화를 신으면 훨씬 퍼포먼스가 잘 나와서 4분대 초중반 페이스가 좀 수월할 줄 알았더니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ㅠ 뉴발란스 레벨3도 그만큼 좋은건가ㅠ

이번 훈련의 또다른 목적인 자세교정은 좀 잘 된 것 같은데 힘이 많이 드는거 보니 아직 멀었나보다. 페이스를 빠르게 하려면 보폭을 늘려야 하는데 이게 에너지가 많이 쓰이나 보다. 다리가 짧나??ㅠ
롤링이라는 개념이 있던데 발이 부드럽게 굴러가면서 효율적으로 달려야 그나마 적은 힘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나본데, 얼마 전부터 신경쓰면서 연습하는데도 잘 안 된다ㅠ 그렇게 쉬운게 아닌건 맞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다ㅠ

마지막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는데 최대 186이라니... 최대심박이 낮아졌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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