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8. 23:19ㆍ일상다반사
내 돈주고 사서 내 맘대로 리뷰하기
캠핑까지는 아니더라도 피크닉을 다닐 요량으로 며칠 전 코베아 구이바다를 사고 렉타타프도 구매했다.
타프도 텐트처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타프를 검색하던 중 홀리데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고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되는건 안쪽면이 블랙코팅되었다는 점. 많은 타프들이 햇빛을 완전 차단하지 못 하고 투과시켜 제대로 된 그늘이 안 만들어지는 반면, 블랙코팅이 되었고 두꺼운 스킨 덕분에 만족스러운 그늘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거금을 들여 구매했다.
http://m.holidaykorea.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194
타프 스킨만 20만원이 넘고 부자재 포함하면 30만원.. 길이 조절이 되는 슬라이딩 폴대까지 포함해서 34만원ㅠ
참고로 예쁜 헥사타프가 아닌 투박한 렉타타프를 고른 이유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타프의 용도를 고려했을 때 렉타가 더 많은 그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헥사는 모양때문에 그늘이 적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햇빛이 제대로 가려지지 않을 것 같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상당히 큰 박스가 ㅎㅎ
박스를 들자마자.. 아.. 무게가 상당한데ㅠㅠ
아무래도 스킨 자체도 무겁고 팩이나 폴대도 상당한 무게를 가지는 것 같다.
박스를 개봉하니 여러 가방과 스트링, 종이박스가 들어있다.
우선 종이박스는 추가로 구매한 망치(?) ㅎㅎ
예전에 텐트칠 때는 철물점에서 장도리를 사서 썼는데 이번에는 비싼 타프에 맞게 비싼 망치 ㅎㅎ 2만원
그 다음은 팩이 들어있는 작은 가방
팩도 묵직한게 절대 구부러질 것 같지 않은 신뢰감과 함께 무게에 대한 걱정이ㅠ
빨간건 스트링 길이조절을 위한 막대 스토퍼
가장 긴 가방은 폴대가 들어있고 슬라이딩 폴대 여섯개가 들어있는데 처음에는 어느 폴대가 메인폴대이고 어느 폴대가 사이드폴대인지 구분이 안 됐다.
그 이유는 슬라이딩 폴대가 펴졌기 때문이었고 최소화하니 긴거 두개 짦은거 네개 ㅎㅎ
아 근데 이것도 무겁네ㅠ 폴대가방 하나도 들고 걸어다니면 힘들 것 같다.
슬라이딩 폴대에는 구멍이 여러 개 있어서 길이조절을 할 수 있는데 길이조절용 구멍은 한면에만 뚫려있고 그 두 옆면에는 가장 끝에 구멍이 양쪽으로 뚫려있다. 그래서 가장 길게 만들 때는 양쪽 구멍으로 고정을 해서 튼튼하게 고정이 되겠지만 길이조절을 하는 경우 구멍 하나로만 고정을 해서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튼튼하게 만들었겠지?? ㅎㅎ
마지막으로 타프 스킨..
스킨만 해도 3kg이 넘는 듯.. 어떤 느낌이냐면 바닥에 놓을 때 퍽 소리없이 놓으려면 힘이 드는 느낌??
방심했다가는 퍽퍽거린다 ㅎㅎ
광택이 있는 부분이 안쪽면이고 블랙코팅이 되어 있다.
역시 비싼 만큼 박음질과 아일렛 고정이 튼튼하게 되어 있는걸로 보인다.
저 접힌걸 한 방향으로만 펴봤은데 거실을 꽉 채운다ㅠ
스킨이 5500mm x 4400mm 크기로 알고 있는데 내가 편 방향은 4400mm인 것 같다. 두 메인폴대 사이 거리라고 해야 할까..
실내에서 4400mm의 느낌은 엄청난 것 같다 ㅎㅎ
스킨 가방에 망치와 팩 가방을 넣고 그 위에 폴대 가방을 얹은 모습.
통째로 들어보니.. 역시 무겁다. 저걸 들고 10m 이상은 못 걸어갈 듯 ㅎㅎ
제조불량이 있나 검사를 해보고 싶은데 도저히 저 큰걸 펼 수가 없다. 어서 테스트해보고 싶은데 언제 어떻게 해보지ㅠ 혼자 칠 수 있으려나?
우선 50m짜리 스트링을 용도에 맞게 재단했다.
메인폴대를 위한 12m짜리 두개
사이드폴대를 위한 6m짜리 네개
그리고 모두 반으로 접은 다음 중간에 매듭을 지어서 폴대에 걸고 팩 두개에 걸기 위해 더블스트링(?) 방식으로 준비했다.
한번 사용해보니 메인폴대용도 10m ~ 11m면 충분한 것 같다. 12m로 했더니 스토퍼가 너무 위로 올라온다ㅠ
유튜브에서 렉타타프 치는 방법을 보고 나서 집근처 개울 옆 노지에 가서 한번 쳐봤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폴대를 바닥에 눕혀서 H모양으로 만들어서 타프 스킨의 크기에 맞게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타프 스킨의 모서리가 위치할 곳 (사이드폴대의 끝)에서 세걸음씩 띄워서 팩을 박는다.
메인폴대만 먼저 스트링을 걸어서 비스듬하게 세운 후 타프 스킨을 걸고 메인폴대를 똑바로 세운다.
처음에는 타프스킨의 방향을 몰라서 이리저리 폈다가 흙을 다 묻혀버렸다ㅠ
이제 사이프폴대에 스트링과 스킨을 걸고 세운 후 스킨이 쫙 펴지도록 스토퍼로 스트링을 조절해주면 끝.
처음 쳐봤는데 팩박고 스킨걸다가 어리바리했는데도 30분이면 타프를 세울 수 있었다. 스트링 팽팽하게 당기다가 팩 빠지기도 하고 ㅎㅎ
어서 햇빛 쨍쨍한 날 타프쳐놓고 릴렉스체어에 앉아 쉬어보고 싶다 ㅎㅎ
코로나 사태가 어서 종식되기를ㅠ
최근에 타프치고 찍은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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