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봉동] 화친도가 - 폐업

2019. 3. 1. 10:41인생 즐기기/맛집찾아 삼만리

한우 전문 식당이 여럿있지만 돈 아낄 때는 대한뉴스, 안 아낄 때는 화친도가를 주로 간다.
어제 간만에 화친도가를 또 들러서 무진장 먹었다 ㅎㅎ
2차따위 없었다. 화친도가에서 네다섯시간동안 ㅎㅎㅎ

우리는 가격따위 신경 안 썼다.
"사장님~ 특등심 얼마나 있어요?"
진공 포장된 한 팩 있다며 보여주신다.
"다 주세요"

"사장님~ 살치는 얼마나 있어요?"
200g밖에 없다고ㅠ
"다 주세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시작된 삼일절맞이 한우작살내기...


우선 꽃등심으로 시작

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된 소맥으로 다음에 어떤 고기를 먹었는지 모른다 ㅎㅎ

그러다가 발견한.. 가게 한쪽 벽면의 칠판..

저게 뭘까 열심히 토론을 했다. 단골인가??
결론은... 인당 먹은 고기양에 따라 순위를 ㅎㅎㅎ
1위... 인당 800g.........
3위도 인당 고기 한근....
엄청나다. 한근이 적은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두세명이 먹는 양이다 ㅎㅎㅎ 근데 800까지 ㅎㄷㄷ

자! 우리도 도전해보자!! 1위는 힘들고 3위까지만 해보자!!!


슬슬 배가 불러왔다.
"사장님~ 우리 이제까지 얼마나 먹었어요??"
"1.7kg이요"
............우리 네명인데......
"인당 300g도 안 먹었다고????"
"누가 라면시켰어???"
ㅋㅋㅋㅋㅋ

다시 도전!!!!!!!
"비싼 사케도 먹어보자~~~~"


입가심으로 사케도 주세요~~~
저거 한병에.... 10만원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 난다 사진만 남았을 뿐이다

"사장님~~ 이거까지 주문하면 얼마인가요?"
가격을 묻는게 아니다 ㅋㅋㅋ 수시로 이제까지 먹은 고기양 체크했다.

언제쯤이었을까... 진짜 술때문에 토하는게 아니고 토하기 직전까지 고기를 먹다보니 사장님께서 이제 3위 제꼈다고 말씀해주셨다.
와우~~
스탑!!!! ㅋㅋㅋ

얼마나 먹었고 얼마나 나왔을까 ㅋㅋㅋㅋ


7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 2.45kg ㅋㅋㅋㅋ 한우로 ㅋㅋㅋㅋㅋ
진짜 미친 짓이었다
하얗게 불태웠어...
멋진 승부였다...

이제 우리가 3위이다 612g으로 ㅋㅋㅋㅋ
"사장님~ 칠판에 이름올려주세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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