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말리부 1.5 점화플러그 셀프 교체

2025. 4. 20. 20:07심심풀이/자동차

2016년 6월식인 올뉴말리부 1.5가 이제 10만km를 넘어 12맘km를 바라보고 있어서 점화플러그를 교체해봤다.
부품은 올뉴말리부 1.5 점화플러그 4개에 5만원대

  • 품번 (구) P12673528, (신) P55490097

그 외에 필요한 공구는

  • T30 별렌치
  • 10mm 육각렌치
  • 14mm 점화플러그 소켓

육각렌치 빼고는 가진게 없어서 구매하다보니 공구값이 공임비만큼 나왔다 ㅎㅎ 그냥 맡길 걸 ㅎㅎ

엔진커버 분리

우선 본넷을 열고 엔진커버를 분리해야 한다. 엔진오일캡도 빼야 되어서 엔진커버 분리 후 이물질이 안 들어가게 다시 엔진오일캡을 끼워준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 T30 별나사를 풀어주면 플라스틱으로 된 엔진커버는 분리가 쉽게 된다.

분리된 엔진커버

플라스틱 커버를 벗기고 나니 웬걸? 이 뜨거운 엔진을 스펀지같은걸로 덮어놨다. 시끄러워서 그런가.. 엔진 뒷면하고 옆면의 케이블들에 걸려서 잘 안 빠지긴 하지만 조심히 살살 당기다 보면 뺄 수 있다.

점화코일 분리

엔진 가운데에 노란 사각형 네 개가 보이는데 이게 점화코일이고 각각 10mm 육각나사로 고정되어 있다. 가장 우측 점화코일은 나사가 케이블 아래에 있어서 풀기가 좀 불편하다.

점화코일

나사를 풀고 점화코일을 살살 흔들면서 빼면 뽁 소리를 내면서 빠진다. 사진에서 보듯이 살짝 꺾여있는데 점화플러그가 수직으로 있는게 아니라 운전석 방향으로 1-20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거기에 맞춰서 점화코일도 꺾여있다.
점화코일도 같이 교체할까 했는데 이 녀석은 개당 5만원대라고 하고 딱히 교체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점화플러그만 교체했다.

점화코일을 분리한 상태의 엔진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네 개의 구멍에 점화플러그가 보인다. 운전석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점화플러그 분리

점화플러그 전용 소켓과 렌치로 분리하는 모습인데 소켓 안에 클립으로 점화플러그를 잡아주는 형태이다. 분리된 점화플러그를 구멍에서 꺼내기 위함이다. 그나마 올뉴말리부는 저 구멍이 많이 깊지 않아서 롱노즈로도 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첫 점화플러그를 풀 때는 혹시나 문제생길까 제대로 힘을 안 줬더니 안 풀려서 실패인가 했는데 좀 과감히 힘을 주니까 풀렸다. 두 번째부터는 더 쉽게 ㅎㅎ

점화플러그 비교

11만km가 넘도록 열심히 스파크를 내준 점화플러그. 시커멓다.

새 점화플러그를 장착할 때 딱히 토크렌츠없이 조였는데 우선 네 개를 다 힘 안 들이고 조이다가 안 돌아가는 정도로만 해놓고 다시 하나씩 조금 더 조여줬는데 딱히 많이 돌아가지는 않았다.

대망의 시동거는 순간!!
엇?! 아무 반응이 없다?? 헉...
아차!! 혹시나해서 배터리 (-) 연결을 빼놨었는데 다시 연결 안 함 ㅎㅎ 다시 연결했더니 경보음이 울려서 리모컨으로 문 열림 버튼 눌러서 껐다ㅎㅎ

그리고 다시 첫 시동..
시동은 안 켜지고 전기만 들어오면서 이것저것 경고창이 떴는데
노면결빙 주의???
타이어공기압센서 오류.. 이건 지금 운전석꺼 고장남
브레이크 해제??

모르겠다 다시 시동거니 잘 걸렸고 다시 껐다켜도 잘 걸렸다 ㅎㅎ
엔진커버없이 시동걸었을 때 엔진소리가 좀 불규칙한 날카로운 소리나고 이상하다가 잠잠해졌었는데 엔진커버 다 장착하고 시동거니까 예전보다 조용해진 느낌이다.
느낌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ㅎ

무사히 점화플러그 교체에 성공했는데 난이도는 낮은데 잘못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아서 함부로 추천은 못 하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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