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소바카게👍

경주에 바람쐬러 갔다가 예전에 찜해놨던 식당들 중 한 곳을 골라갔다.

[카카오맵] 소바카게
경북 경주시 첨성로99번길 25-5 (황남동) https://kko.to/K5TMz0cG_S

 

소바카게

맛 : 👍
가격 : 👌
주차 : 👎(황리단길 전체가 주차불편)
대기 : 👌

대릉원 옆 황리단길 번화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였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소바카게.. 혹시 “소박하게”의 발음을 일어로 표기한건가?? 그러기에는 인테리어나 매장에 표기된 것들은 너무 일본스러움에 충실한 듯 하다.

오후 2시반쯤 도착했는데 대기손님은 없었지만 매장 안은 거의 꽉 차 있었고 다행히 우리도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경북 경주 소바카게 매장 안 모습

매장은 단층건물에 그다지 넓어보이지 않았고 가운데에 주방 겸 바 테이블이고 반대편에 일반 테이블도 몇 개 있는 듯 하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물어보니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줬다. 자리가 없을 경우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밖에서 대기하기도 하는 것 같다.

경북 경주 소바카게 매장 창밖 모습

우리 자리는 통유리로 된 창가였는데 위 사진상 우측에 외부 화장실이 있고 고개만 들면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이 보여 좀 별로였다.
통유리 창밖에 기와집들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담벼락이 너무 높아서 제대로 안 보이는 것도 아쉬웠다. 식사 후 지나가다보니 한옥스테이 숙소여서 담을 더 높인 것 같다.

나고야 마제소바

카라이 마제소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나고야 마제소바와 카라이 마제소바라는 건데 메뉴를 알아보고 간 게 아니라 키오스크에서 보이는 것 중에 품절된 것 말고 메인메뉴처럼 보이는 걸로 주문했다.
둘의 차이는 아무리 봐도 고추가루가 있냐없냐 밖에 ㅎㅎ
맛도 매콤하냐 안 하냐... 가격은 둘 다 만원씩...

마제소바 설명 및 맛있게 먹는 방법

테이블에 마제소바에 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1/2이나 1/3을 먹고 테이블에 비치된 식초를 조금 넣어 먹어보라고 했는데 나고야 마제소바는 확실히 좀 산뜻한 맛이 생겨서 괜찮았고 카라이 마제소바는 이미 고추가루로 맛이 강해서 그런지 그다지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카라이 마제소바 비빈 후

마제소바의 아래부분에 면이 깔려있는데 굵기는 우동과 비슷한데 식감이 매우 쫄깃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양념맛을 떠나서 면발 하나만으로도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테이블에 비치된 설명대로라면 수타면이라는건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마제소바가 어떤 음식이고 어떤 맛이 이상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고 먹었지만, 소바카게의 마제소바는 괜찮은 맛이었다. 사실 계란 노른자 맛, 다진 고기 맛, 파 맛, 김가루 맛이 나는 비빔면이었다. 카라이 마제소바는 거기에 매콤한 맛 추가된... 사진에 보이는 재료들에 쫄깃한 우동면을 비벼먹는 맛... 어찌보면 예상이 가는 맛이고 특별한 맛이 아닐 수 있지만 쫄깃한 면발이 소바카게의 마제소바를 살린게 아닐까 싶다.

오이메시(서비스 밥)

맛있게 먹는 법 설명대로 밥을 요청했다. 밥 사진을 왜 찍었냐면... 너무 귀여워서.. 이게 사진으로 크기가 가늠이 될지 모르겠지만 엄청 귀여운 크기의 그릇이다. 우리가 보통 식당에서 보는 밥공기의 절반이 되려나?? 소바카게의 마제소바를 먹고 나서 남은 소스에 비벼먹기에는 딱 적당한 양인 것 같다. 일반 밥공기의 양이라면 소스가 부족할지도...
어차피 추가비용도 안 드니 맛있게 먹는 법 설명대로 밥 하나 시켜서 먹길 추천한다. 면과 먹을 때보다 소스의 맛을 더 느낄 수 있고 맛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