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7. 21:37ㆍ더 나은 삶을 위해/내 집 꾸미기
오늘 다이소에 뭐 좀 사러 갔다가 씨앗을 다양하게 팔길래 고심한 끝에 은은하게 향도 나는 허브 3종 세트를 골랐다.
한 종류만 있는거는 저번에 깻잎처럼 엄청 많이 있을까봐 여러 종류가 조금씩 있는걸로 골랐다.
집에 와서 뜯을 때까지 '헙' 씨앗 3종 세트인 줄 알았다 ㅎㅎ
당연하지만 종류별로 개별포장되어 있었다.
라벤더 10립 (세어보니 9립;;;)
카모마일 40립.. 너무 작아서 먼지같다 ㅎㅎ
야로우 30립
그나저나 세 종류를 어떻게 구분하지? 레이블같은거 만들어야 되나;;;
그러다가 포장비닐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원래 그렇게 하라고 디자인해놓은건지 모르겠지만 포장지를 잘라서 레이블로 사용하기로 ㅎㅎ
포장지가 봉투형태인데 저렇게 자르고 나니 양쪽은 붙어있다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뒷면을 봤는데
각 종류별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위치가 조금 안 맞아서 야로우는 이름이 카모마일 쪽에 들어갔다ㅠ
이제 어떻게 발아를 할까하다가 초등학교 때 배웠던 방법으로 휴지를 적시고 휴지 위에서 발아를 시키고 흙에 심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에 담을까.. 하다가 집에 있던 4구짜리 골드키위 통을 사용하기로 ㅎㅎ
아랫부분에 휴지를 적시고 뚜껑 덮어서 습기가 안 날라가게 하면 되니 안성맞춤이다. 굿아이디어!!
추가 준비물로 키친타월 ㅎㅎ
물티슈로 하려고 했으나 약품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에..
키친타월을 접어서 분무기로 적셔서 넣고
라벤더 씨앗을 뿌렸다.
라벤더는 10립이랬는데 9립밖에 안 되네;;;
다른 두 종류도 뿌렸는데 3~40립짜리는 세아려 볼 생각조차 안 했다 ㅎㅎ
이제 각 레이블을 올려두고 뚜껑을 덮었다.
뒷면 설명에 따르면 봄기온처럼 따뜻하게 해줘야 될 것 같고 습기가 있어야 되니까 뚜껑닫고 거실에 놔뒀다.
2주 정도 지나야 발아야 되는 것 같은데 너무 길다ㅠ
그런데 씨앗인 상태는 비쩍 말라있다가 수분이 있으면 싹이 나면서 생명력을 갖는다는게 신기하다. 물론 씨앗인 상태에서도 생명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5월 중순이니까 5월말 쯤에는 싹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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