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6. 21:24ㆍ인생 즐기기/맛집찾아 삼만리
대구에도 벌교꼬막정식 식당들이 여럿있다.
딱히 가본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수쪽으로 여행을 가게 되어 근처 벌교에 직접 가서 꼬막정식을 먹으려고 검색하던 중 가장 유명해보이던 정가네원조꼬막회관
근처에 죄다 꼬막 식당들이다.
정가네 원조꼬막회관은 모퉁이에 위치했고 좌측이 전용 주차장, 맞은편에 별관
인터넷에서 유명한 만큼 큰 식당이었다.
오후 한시반쯤 도착했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꼬막정식을 먹는 듯 한데 인당 2만원... 비싸다. 사실 주문할 때는 가격도 안 보고 그냥 주문했다.
은박지에 담긴 꼬막
- 구운건가? 일반적으로 먹던 꼬막인데 밥에 꼬막무침하고 같이 비벼먹었다.
빨간색 도구가 올라가 있는 꼬막
- 조금 다르게 생긴 꼬막인데 삶은건지 저 도구로 열어보면 즙같은게 많다. 다른 것들은 좀 말랐는데... 맛은.. 횟집에서 주는 멍게맛 ㅎㅎ 낯선 맛이다. 저 도구 사용법은 조개가 입여는 부분 말고 붙어있는 부분쪽에 끼우고 손잡이를 쥐면 끼운 부분이 벌어지면서 꼬막 껍데기가 벌어진다. 누가 가르쳐준건 아닌데 맞는거 같다 ㅋㅋㅋㅋ
가운데 노란 꼬막탕수
- 튀김이 두꺼운게 좀 아쉽다
왕꼬막
- 꼬막이라고 하기 보다는 진짜 큰 조개같은 ㅎㅎ 알이 커서 씹는 맛이 좋긴 한데 사실 맛은 잘 모르겠다.
호롱이
- 처음 먹어본 호롱이.. 그냥 낙지에 달고 짭짤한 양념이 발린...
양념꼬막
- 난 간장양념을 예상했는데.. 나쁘진 않지만 처음 먹어보는 양념꼬막이었다
꼬막무침
- 일반적인 무침.. 재료가 꼬막이 드간.. 양념이 좀 강해서 밥이랑 비벼먹는게 낫다.
생선구이?
-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황태처럼 말렸다가 물에 불린 것 같다.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먹을것도 별로 없고...
왕꼬막... 진짜 크다 ㅎㅎ
마지막으로 나온 된장...
이게 맞는 맛인지 모르겠는데.. 첫맛이 돼지고기 누린내같은...
원조라는 곳을 멀리까지 찾아가서 인당 2만원에 비싸게 먹었는데 실망이다. TV에서도 인터넷에도 유명하던데 왜 일까? 일단 꼬막이 유명한 고장이니 꼬막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는 것은 칭찬해 줄 만하지만....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찾아갔는데 이렇게 실망시키면 속상하다ㅠ
물론 내 입맛에만 안 맞을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큰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여행일정 중 첫 코스였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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