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8. 23:20ㆍDIY
신차를 받기 전에 이베이를 통해 북미그릴을 미리 주문해놓고 차량 출고 후 2주만에 직접 범퍼내리고 그릴 교체한 후 동호회에 올린 글 옮기기
안녕하세요
오늘 6시간넘게 혼자 욕하면서 후회하면서 성공했네요
후배가 잠깐씩 잡아줘서 좀 나았긴 한데 정말 수십번은 포기할 생각이 들만큼 힘든 작업이네요 다이 생각하시는 분 그냥 업체에 10만원 정도에 맡기는게 몸과 마음이 편해요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구요
일단 제가 다이하면서 잠깐씩 찍은 사진이랑 설명 공유할게요
참고로 너무 빡쳐서 사진찍다가 포기했어요 사진이 중요한게 아니고 복구가 중요했으니까요 ㅎㅎ
첫번째는 후드 앞 부분에 t15 별나사 열개 정도 풀구요
양쪽끝에 보면 이렇게 10mm 볼트가 있구요 이게 휀다랑도 고정이 되고 볼트 풀고 나면 15cm정도되는 낫모양인 플라스틱 플레이트를 분리해줘야 돼요 양쪽 모양 반대니까 잘 기억하시구요
전체 나사를 풀면 위에 가스켓같은게 반정도 나눠서 범퍼 따라서 활모양으로 붙어있어요 전 뗐는데 안 떼도 되는거 같아요
시동켜고 핸들을 끝까지 돌려서 휠하우스 내장재를 조금 뜯어야 돼요 범퍼 라인따라서 두 개 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이것도 t15 별나사입니다
그 다음 범퍼 아래쪽에 7mm로 열댓개 볼트가 있는데 양쪽 네개씩 푸시구요 다 풀면 범퍼를 아예 탈거할 수 있을 것 같고 전 중간 아래는 분리 안 하고 그냥 꺾어 내렸습니다
그 다음.. 제가 한시간넘게 개고생한 부분.. 아까 별모양 나사를 푼 휠하우스 내장재를 조금 제껴서 벌리면 이렇게 범퍼와 휀더가 검은색 브라켓에 고정되어 있어요 여기서는 바로 앞에 보이는 7mm 볼트만 풀면 됩니다 전 그 안쪽 거꾸로 박힌 나사 두개 다 풀고 오른쪽에 흰색 너트까지 풀고 그 안쪽에 손도 안 들어가는 것에 볼트들 풀려고 했죠ㅠ 검은색 브라켓은 휀더와 범퍼, 차체를 다 고정하는 건데 범퍼는 볼트 하나와 그냥 걸쇠로 고정되어 있어요 밑에 사진에 걸쇠가 보이는데 그냥 잘 당기면 빠져요
아래 사진에 범퍼빼고 검은색 브라켓과 휀다 모습
자 이제 범퍼를 위에서부터 앞쪽으로 당겨서 제끼구요 범퍼 아래가 바닥에 닿으니 돗자리나 박스같은거 깔아놓으시구요
가운데 보시면 그릴 안쪽에 스티로폼이 임팩트바 모양으로 길게 되어 있는데 가운데에 면도날 모양의 클립이 있어요 이게 그릴에 스티로폼을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한국 그릴은 정가운데에 우뚝 솟은 플라스틱 핀이 있고 이게 스티로폼을 관통하는데요 북미그릴은 가운데가 아니네요 10cm가량 운전석 쪽이네요 스티로폼 칼로 깎아냈네요ㅠ
그릴 양끝에 사진처럼 걸쇠가 걸려있는데 삼선모양을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주면서 빼면 됩니다 검은색 플라스틱 핀이 작고 어디 붙어있는게 아니니 분실 주의요
그리고 그릴 가장자리들을 따라서 이렇게 걸쇠로 걸려있어요 흰색이 범퍼에서 나온 핀인데 매우 물렁하고 힘이 없어서 잘 빼셔야 돼요 전 한개 망가져서 그릴이 빠지지도 고정도 안 되서 뜯어버렸네요ㅠ 저 걸쇠가 대략 열댓개 돼요
그릴 바꾸고 범퍼 구멍뚫은 사진입니다 그릴 교체가 매우 힘들어요 잘 빠지지도 않고 잘 들어가지도 않아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오른쪽이 조금 위입니다 수평이 안 맞아요
근데 우측 위치가 적당해요 설명하기 힘든데 범퍼가 ㄷ모양인데 윗부분은 그릴의 가장자리가 있고 아래부분은 저 라인을 따라서 배선을 위한 몰딩이 있거든요 왼쪽 구멍은 몰딩을 뚫어버려서 애먹었네요
제가 번호판 플레이트를 범퍼에 고정하는데에 쓴 나사입니다
나사는 플레이트 구입 시에 따라온거고 클립같은거는 예전 차 정리하다가 공구함에 있길래 쓴건데 아마 오디오작업 부속품이었던거 같아요 ㄷ모양인데 한쪽은 구멍이 크고 한쪽은 작아서 나사를 고정하기 좋더라구요
이걸 왜 썼냐면 범퍼에 나사를 박아도 고정이 되는거 같지만 나중에 헐거워질까봐 뒷편에 너트처럼 고정을 한거구요
이게 문제였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범퍼 뒷부분이 공간이 여의치 않아요 그릴 장착 후 저걸 고정하기가 매우 힘들었고 다시 그릴떼고 하려다가 핀 부러뜨리고ㅠ
게다가 저 클립때문에 그릴 가운데 부분이 범퍼랑 이빨이 안 맞네요ㅠ
다시 뜯을 힘이 없어서 그냥 놔뒀어요ㅠ 티나지만 너무 지쳐서ㅠ
범퍼 장착하고 견인고리 작업한 부분이요
견인고리가 아니네요 그냥 파이프인데 안에 나사산이 있네요;;; 다행히 구멍 위치는 맞았네요 ㅎㅎ 견인고리 작업 사진은 어제 올린 글에 좀더 자세한 사진이... 아닌가...
아까 먼저 올린 사진인데 다시 올려요 ㅎㅎ
다시 찍으려니 귀찮네요 너무 지쳤어요ㅠ
다이 성공기념 자동세차 ㅋㅋㅋㅋㅋㅋㅋ
첫 세차를 자동세차 ㅎㅎㅎ
셀프세차를 귀찮아해서 출고하고 2주간 세차 안 했는데.. 장마 시작한대서 안 하려다가 그냥 주유하고 자동 돌렸네요 썬루프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네요
오늘 작업끝나고 대구 자동차골목 근처에서 저랑 같은 흰색 올뉴말리부 두 대나 봤네요 아 뭔가 흔해진 느낌이라서 아쉽지만... 북미그릴은 아마 대구에서 1호이지 않을까요 ㅎㅎㅎ
주말 날렸네요ㅠ 허리는 끊어질 듯... 손가락들도 아작났고 팔들은 범퍼 가장자리에 다 긁혀서 수십개의 상처가ㅠ
다이 완전 비추입니다
범퍼 처음 뜯다보니 어설프지만 그래도 필요하실 분들을 위해서 공유해요
모두 안전 운전하세요
아 내용추가합니다
스티로폼 바의 끝부분에 주먹만한 플라스틱이 들어가고 그게 임팩트바의 구멍과 맞아야 되는데 제가 좌우 사진을 안 찍어놔서 범퍼올려보니 맞추기 어렵더라구요 억지로 힘줘서 했긴 한데ㅠ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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