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카메라 이식 diy

2018. 11. 5. 22:57심심풀이/IT 제품&기술

아이폰4, 아이폰5를 거쳐 아이폰6를 만4년간 쓰고 이번에 아이폰Xs로 기변 후 공기계로 남은 아이폰6
배터리 자가교체 1회, 액정 자가교체 2회로 터치ID 사용불능까지 됐음에도 꾸역꾸역 만4년을 버텼다.

얼마 전 친구의 아이폰6가 침수가 되어 사설수리업체에 맡겨서 건조시키고 배터리 교체하고 회생을 시켰지만 그 후로 카메라가 동작을 잘 안 했다. 초점이 잘 안 맞았는데 특히나 가까운 물체를 찍으면 티가 더 많이 났다.
아직 기변 안 하겠다고 하여 카메라 모듈만 바꾸면 될 것 같아서 내 아이폰6의 카메라 모듈로 이식해주기로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 참에 아이폰 자가수리 및 부품 자가교체를 위해 사진을 좀 찍었다.


정든 아이폰6
충전케이블을 꽂는 커넥터 좌우에 있는 나사를 별드라이버로 푼다.


여러 번 풀었더니 쉽게 풀리는데 처음에는 조금 뻑뻑하고 먼지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나사 두개만 풀고 액정과 본체 사이로 납작한 헤라같은 것으로 쑤셔서 위 사진처럼 액정을 들 수 있다. 윗부분에 케이블들이 연결되어 있으니 조심.
위 사진에서 녹색 동그라미가 카메라 모듈
노란색은 액정과 연결되는 케이블들이 모여있는데 저 은색 덮개의 나사를 풀고 조심히 하나하나 뽑으면 액정과 메인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액정, 스피커, 전면카메라, 터치ID 등이 연결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빨간색은 배터리와 메인보드가 연결되는 부분.


카메라모듈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액정도 분리해야 될 것 같아서 덮개를 열었다. 네개 정도의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데 납작한 헤라같은걸로 사진 상 우측에서 커넥터에 걸어서 들면 손상없이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연결 시에는 그냥 손으로...


액정 분리한 상태
카메라 모듈도 덮개로 되어 있는데 덮개는 나사 두개만 풀면 분리가 된다.


카메라 모듈 분리한 상태

조립은 분해 역순
아주 조그마한 나사들로 되어 있고 위치에 따라 길이가 조금씩 다르니 가능하면 분해할 때 위치별로 나사가 안 섞이게 주의하는 것이 좋다.

조립을 완료하고 카메라 테스트!! 두둥~~

........

어라... 여전히 초점이 안 맞다ㅠ
그렇군.. 현재 이 문제의 아이폰은 카메라의 초점 기능이 고장난게 아니고 카메라에게 초점을 맞추라고 명령하는 부분이 고장난거다. 아마도 메인보드의 어느 부분이겠지.

결국 난 오늘 삽질을 했다. 인생이 뭐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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