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3일차

2018. 9. 22. 22:25더 나은 삶을 위해/내 집 꾸미기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셀프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셀프 리모델링할 작업은 시트지...
그나마 셀프로 가능해보여서 자재사놓고 시작했는데 만만치 않다. 기술도 요령도 없으니ㅠ

당장 작업이 필요한 부분은 도배시공하기 전에 도배와 만나는 부분들이다. 왜냐하면 붙박이장이든 창문이든 걸레받이든 모든 경계에서 벽지로 5mm 정도 말아올려서 마감을 하기 때문이다.

걸레받이는 업체에서 새로 시공하니 괜찮은데 내가 할 부분은 붙박이장, 신발장과 창문들..
창문은 붙어있는 시트지를 떼서 흰색으로 만들려고 하고 붙박이장과 신발장은 백색 유광 시트지를 발라야 한다.
시간이 없다면 문짝들은 빼더라도 벽지와 만나는 테두리 부분이라도 먼저...


이렇게 큰 붙박이장이 두개나 있다. 큰방꺼는 가로 3.2m 정도, 작은방꺼는 2m 정도..

시트지 작업을 위해서 문고리닷컴에서 백색 유광 인테리어 필름을 구매했다. 인테리어 필름은 시트지보다 더 두꺼워 덜 늘어나고 기포가 잘 안 생긴다고 한다.
필름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폭 120cm 정도로 판매한다. 붙박이장의 테두리 전용으로 필름을 구매하지 않고 문짝이 어차피 필름 폭보다 좁으니 남는 부분을 사용하기로 하고 재단부터 시작.


우선 문짝이 네개고 붙박이장 전체의 높이가 천장이랑 비슷하고 2.3m이다. 2.5m 정도씩 네개를 자르고 문짝 폭이 80cm정도 되어 폭 85cm 씩 또 자르고 나니 폭 35cm, 길이 2.5m씩 생겼다.
이제 붙박이장 테두리를 위해 또 폭 10cm 두개, 15cm 한개를 만들었다.
쉬워보일 수 있으나 현재 바닥을 철거하며 시멘트 바닥인데다가 딱히 재단용으로 사용할 물건이 안 보여 접이식 캠핑테이블 위에서 조금씩 잘랐다. 필름이 바닥에 닿으면 더러워지고 특히 유광필름은 흠집이 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문제는 필름 뒤에 눈금이 표시되어 있지만 그 눈금따라 직선으로 자르는게 이리 힘들 줄이야ㅠ 구불구불하게 잘린거로 작업하느라 더 힘들었다. 시작할 때 끝을 맞췄는데 붙이다보니 삐뚤삐뚤 안 맞아서 뗐다붙였다 했더니 mdf 일어나고ㅠ


우선 기존 시트지를 뗐다. 어차피 프라이머를 바르지만 mdf에 바로 붙이는게 접착력이 더 좋을 것 같아서..(접착력이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ㅠ)


프라이머 발라야 하니 마스킹 테이프 붙여주고...
오른쪽은 벽지를 떼고 새로 바를꺼니까 굳이 보양작업 안 해도 된다.


프라이머는 굳기 때문에 조금씩 덜어서 써야 되는 듯...
붓은 니스용 붓이라나 암튼 적당해보인다.


그냥 대충대충 바르면 된다.
처음에는 흰색이고 마르면서 투명이 되면 필름을 붙이면 된다.


접어야 하므로 일단 한쪽 면만 붙이고..
붙일 때 고무헤라를 써봤으나 고무재질이라 잘 안 밀리고 지우개처럼 고무가 닳는다ㅡㅡ;;;
스테인레스헤라는 필름 찢어먹을게 뻔하고..
테두리 같은 부분은 대충 손으로 하거나 마른 걸레로 슥슥 문대니 기포없이 잘 붙는다.
어려웠던 점은 그냥 붙이니 필름이 자꾸 좌측으로 쏠려서 벽쪽에 여백이 남는다ㅠ


윗부분은 맞춰서 자르고..

다음 사진들은 없네..
다음 작업은 필름을 접어서 안쪽에 붙여야 되는데 나름 터득한 요령은..
우선 모서리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문대면 각이 좀 잡힌다. 손에 불나니 장갑이나 걸레로..
전체 각이 잡혔으면 이제 5-10mm정도씩 엄지손가락으로 안쪽으로 말면서 붙이면 되고 그 다음으로 전체 면적을 문대면서 붙인다.
여기서 어려운 점은 안쪽으로 붙인 다음 마스킹테이프 붙여놓은 부분과 만나는 모서리에 딱 붙인 다음 잘라야 하는데...
양쪽 면에 붙으면서 모서리로 쑤셔넣는게 잘 안 된다. 게다가 다 된 줄 알고 칼질했는데 칼이 내 맘대로 안 가서 삐뚤삐뚤... 안쪽으로 파먹기도 하고 남기도 하고ㅠ



안방 붙박이장 테두리 완성...
천장과 맞닿는 테두리가 엄청 어렵다.
가로로 붙여야 되는 것도 어렵고 천장과의 경계에 맞춰서 붙이는 것도 어려운데 재단해놓은 필름이 삐뚤하니ㅠ
근데 저 슬라이딩 문짝은 어떻게 탈거를 할까.. 도저히 방법을 못 찾아서 문짝 있는 상태로 했는데 윗부분 필름 붙일 때 문짝때문에 제대로 말아넣지 못 했다ㅠ

원래 문짝도 하려고 했는데 벌써 해가 지려고 해서 작은방 작업하러...
작은방 붙박이장은 작업 도중 해가 져버렸고 조명은 철거해서 안 보이고... 그냥 대충 감으로 붙이고 사진은 못 찍었다.
내일 가서 사진찍어야겠다. 잘 됐으려나...
작은방 붙박이장은 여닫이 형태라서 문짝을 다 탈거하고 테두리 작업을 했고...



문짝에는 아래 위에 가로로 홈이 있고 가운데 아크릴부분과 단차가 있어서 유광필름 붙이면 이상할 것 같아서 퍼티(빠데, 핸디코트)를 바르려는데 기존 시트지를 안 떼서 그러나 퍼티가 안 붙음ㅠ
그래서 덜어놓은 프라이머가 많이 남기도 해서 문짝 전체에 프라이머 바르기 ㅎㅎ 우측 문부터 발라서 우측은 투명해지고 있고 좌측으로 갈수록 흰색 ㅎㅎ


프라이머가 마르는 동안 베란다에 캠핑용 릴렉스체어 펴놓고 잠시 휴식
아 힘들다ㅠ


프라이머가 대충 말랐길래 홈 부분과 단차부분에 퍼티를 발라봤는데.. 퍼티 이거 어떻게 바르는걸까... 다이소에서 산건데.. 핸디코트 인터넷으로 사려니 6천원 정도인데 5kg씩 팔아서 안 샀는데... 다른건가..
발라놓고 헤라로 펴바르라는데 헤라로 만지니 점성이 있어서 발라놓은 것들이 밀려서 다 떨어진다ㅠ
아 저거 어쩌지... 사포질로 해결이 되려나..
퍼티는 마르는데에 시간이 꽤 걸려서 내일을 위해 미리 발라놨다.
집을 뒤지다보니 차량용 퍼티 사놓은게 있어서 한번 들고 가봐야겠다.

오늘 7시간 넘게 작업한게 고작 저 정도라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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