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곡] 조은국수

2018. 9. 22. 00:11인생 즐기기/맛집찾아 삼만리

오늘 우연히 들른 국수 가게
비도 오고 해서 칼국수랑 청양고추파전(?)을 팔길래 들어가봤다. 모르는 사람은 골목길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만 자주 다니던 길이고 작년 말인가 올해 초쯤에 생겼다는건 알고 있었다.



칼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청양고추파전, 깻잎전 등을 파는 걸로 기억하고
난 청양고추전과 칼국수를 먹었다.


처음에는 왜 안 맵지 그랬는데 고추없는 부분을 먹었나보다 ㅎㅎ
먹기 힘들 정도로 매운 정도는 아니지만 청양고추 특유의 화끈한 정도?


칼국수 2인분이 저렇게 큰 그릇 하나에 나오고 덜어먹을 수 있는 그릇과 국자, 집게를 주신다.
맛은 일단 깔끔하고 개운하고 처음 먹었을 때 면으로 된 수제비를 먹는 느낌이었고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나긴 했다. 처음에는 그 밀가루 맛이 신경쓰였으나 집에서 만들어먹는 칼국수같은 느낌이 들어 먹을수록 간단하게 요기하기에 괜찮은 식당인거 같아 마음에 들었다.

칼국수는 5,000원인게 확실히 기억나는데 2인분에 고추파전 포함 14,000원이면... 파전이 4,000원인가?? 9,000원이었던거 같은데 계산을 잘못 하셨나;;;;


가게 벽면에 붙어있던 안내문(?)
먹는 동안도 건강한 음식먹는 느낌이 나더니 안내문을 보니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구나 ㅎㅎ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해서 음식이 나오는동안 기다리는 것에 대해 사과하시는 주인아주머니.. 그래도 방금 만들어야 더 맛있어서 그렇게 하신다고..
당연한거고 좋은건데 양해를 구하시고 사과까지 하시다니... 먼저 나온 파전을 다 먹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그러시고 계산할 때도 그러시고..
그리고 우린 그냥 칼국수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뭐 더 필요없냐고 물으셔서 난 내가 아주머니 부른 줄 알고 잠시 당황 ㅎㅎ
매우 친절하시지만 너무 과하신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자주 지나치던 식당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은 저녁식사였다.
위치도 골목길 안이고 주위에 대학생들을 위한 원룸단지라서 칼국수가 인기가 없는지 아직 손님이 많지 않으시다고... 번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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