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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맘리뷰] 애플워치 대신 샤오미 미밴드3 ㅎㅎ

흰쩜오 2019. 6. 8. 23:21
내 돈주고 사서 내 맘대로 리뷰하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라는게 나온지 몇년이나 된지 모르겠다. 나름 IT기기 얼리어답터인데....
사실 스마트워치 중 하나인 애플워치가 사고 싶었다. 1세대가 나왔을 때는 네모난 디자인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4세대까지 나온 지금 네모 모양을 유지하고 있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거 보면 좋은가 보다. 애플워치에 뽐뿌를 제대로 받은건 4세대 출시와 함께 시작이었다. GPS 모델만 지원하던 애플워치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됐고 셀룰러가 안 되면 반쪽짜리 스마트워치가 아닌가 싶었다. 물론, 3세대에 셀룰러모델이 있었지만 GPS 모델이 출시하고 반년이나 지난 후 4세대 출시가 반년이 남았을 때 셀룰러 모델이 한국에 출시되었다.

사실 애플워치로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갖고 싶었고 애플워치와 에어팟만 들고 조깅을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셀룰러 모델이 필요했고, 애플뮤직도 이용 중이니....
다른 건 뭘 할 수 있을까? 정말 아이폰을 꺼내서 보는 일이 줄어들까? 평소에 착용하던 일반 시계를 차고 나갈 일이 현저히 줄어드려나? 결국 둘 중에 하나를 골라서 착용해야 하겠지.
그런 애플워치를 60~90만원 정도를 주고 사야 할까?? 그렇게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에 대한 구매욕이 사그라졌다.

그러다가 직장동료가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하는걸 지켜보다가 갑자기 스마트밴드가 갖고 싶어졌다.
애플워치는 너무 비싸서 못 사겠고 샤오미 미밴드는 3만원 이내로 살 수 있고 운동하는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그냥 충동구매 ㅎㅎ



구매정보
구매가격 : 28,300 원




개봉기

그나마 빨리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쿠팡에서 구매. 다른 쇼핑몰은 조금 더 싸지만 빨리 받고 싶은 욕구때문에... ㅎㅎ

그리고 미밴드3가 집에 도착했다.


포장은 단순하게 작은 박스 하나로 되어 있다.


뒷면에는 정식수입업체가 붙여놓은 스티커가 덧대어져 있다.


제품박스를 열어봤더니 심플하지만 뭔가 엉성한 포장 상태 ㅎㅎ


미밴드3의 충전기는 특이하다. 그냥 마이크로5핀이나 USB C타입으로 충전할 줄 알았는데 전용 충전케이블이 필요하다. 반대쪽은 일반 USB.
충전을 하려면 시계부분을 밴드에서 탈착해서 끼워야 한다.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한번 충전하면 오래 간다지만 심박 측정 설정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이 달라진다니 사람마다 좀 다를 것 같다.


미밴드3의 디자인은 심플 그 자체이다. 미밴드2는 평평한 디자인인 반면 미밴드3는 둥근 디자인. 곡면이 들어가서 더 이뻐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두께는 미밴드2가 더 얇아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미밴드3의 안쪽은 당연히 심박 측정을 위한 센서가 있다.


앱스토어에서 Mi Fit이라는 전용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로 인식시켜야 한다. 인식 방법을 앱을 실행해서 추가하는 메뉴를 통하면 어렵지는 않은데 미밴드3가 처음에는 배터리가 없어서 인식이 안 되므로 꼭 충전을 먼저 해야 한다. 인식이 안 되서 불량인 줄 알았는데 ㅎㅎ


앱과 미밴드3가 연동이 되면 미밴드3의 펌웨어 업데이트와 리소스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실행되는데, 이 업데이트들을 통해 영어로 표시되던 미밴드3가 한글로 표시가 된다.
내가 구매한 제품의 설명 페이지에는 iOS에서 한글 지원 안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냥 업데이트하면 된다길래 무작정 샀는데 다행히 인터넷이 맞았다. ㅎㅎ








미밴드3 착용 후 30분간 운동 후기

미밴드3를 수령하고 아침에 못 간 운동을 저녁 시간에 갔다.
그냥 아파트 단지 옆에 조성된 산책로(?)로 가서 잠깐 뛰었다.


Mi Fit 앱의 홈 화면은 네가지 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상태’, ‘걷기’, ‘달리기’, ‘사이클링’ 탭이다.
상태는 말그대로 내 현재의 상태 또는 최근 측정한 결과를 보여주고 나머지 탭들은 해당 운동을 위한 탭으로 보인다.

내가 조깅을 할 때는 앱에서 따로 한건 없고 미밴드3에서 운동하는 메뉴로 들어가서 시작을 시켜놓고 끝나고 종료했는데, 홈화면의 ‘걷기’, ‘달리기’ 탭에는 결과가 반영이 안 되어 있다. 내 위치정보도 기록되지 않은걸 보니, 저 탭들은 앱에서 ‘GO’ 버튼을 눌러서 시작해야만 기록이 되는 듯 하다. 이건 내일 해봐야겠다.


홈화면의 ‘상태’  탭에서 가운데 부분을 터치해서 들어가면 위의 사진처럼 ‘내 상태’, ‘내 운동’ 이렇게 두 개의 탭으로 현재까지의 기록을 보여준다.


‘내 상태’ 탭에서 ‘심박수’ 부분을 터치하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상단에는 마지막으로 측정된 심박수와 오늘의 심박수 그래프를 보여주고, ‘휴식 심박수’는 뭔지 모르겠다.



아래 부분에는 ‘지속 심박 영역’과 ‘수동 측정 결과’를 보여주는데, ‘지속 심박 영역’은 내가 Mi Fit 앱에서 심박 측정을 평소에 30분마다 측정하도록 해놓고 수면 측정도 하도록 설정해놔서 나오는 듯 하다. 또한 운동하는 동안의 심박수를 기반으로 운동 난이도에 따라 운동한 시간을 표시한거 같은데 딱히 의미가 있나 모르겠다.
‘수동 측정 결과’는 말그대로 미밴드3에서 수동으로 심박수 측정을 한 결과인데, 아이폰 순정 앱인 ‘건강’ 앱에는 ‘수동 측정 결과’만 나타나고 ‘지속 심박 영역’은 안 보인다ㅠ


‘내 운동’ 탭에서 ‘오늘의 걸음’ 부분을 터치하면 오늘 얼마나 걸었는지 나오는데...



아래 부분의 걷기/달리기 기준이 이상하다. 난 계속 달렸는데... 걸었던 적이 별로 없는데ㅠ
게다가 운동이 끝날 때 쯤에 빠르게 달렸는데... 왜.....


‘내 운동’ 탭에서 ‘오늘의 활동’ 부분을 터치하면 아래의 ‘모든 운동’ 화면이 나온다.


오늘은 한번 밖에 운동 안 했으니 데이터가 하나 밖에 ㅎㅎ
‘운동’을 터치하면 자세한 정보가 더 나온다.


뭐랄까... 가장 있어보이는 화면이랄까 ㅎㅎㅎㅎ


미밴드3 방수 기능
인터넷을 찾아보니 미밴드3의 방수 기능은 50m 정도 밖에 안 되는 생활방수 수준이지만 미밴드3를 착용하고 수영해도 문제없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미밴드3를 착용하고 샤워를 해봤다.
우선 방수에는 딱히 문제가 없어보인다. 사실 스피커도 없고 외부로 노출되는건 충전단자 밖에 없는 단순한 구조라서 씰링에 이상이 없다면 평소 생활에 문제가 딱히 없어보인다.
다만, 화면이 터치이다보니 샤워하면서 지켜봤는데 물 때문에 정전식 터치센서가 터치한 것으로 오인하여 무작위로 화면이 왔다갔다 했다.


평가
비록 구매 후 한번 밖에 운동 안 했지만 이것저것 해보고 나니 웬만한건 다 사용해본 듯 하다.
28,000원... 더 싸게 사면 2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미밴드3.
곧 미밴드4가 나온다 하고 컬러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듯 하지만, 기능상 크게 달라질껀 없어보이니 스마트밴드를 구매하고 싶다면 미밴드3가 저렴한 지금쯤이 적절한 구매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애플워치도 그렇지만 사실 운동을 안 한다면 딱히 쓸모없어보이는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일반 손목시계도 기계식이 더 비싸고 그런 비싼 기계식 손목시계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남자들에게 일반 손목시계를 스마트워치가 대체하지는 못할 것 같다.


구매정보
구매가격 : 28,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