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맘리뷰] 아일랜드바 의자 구매 및 조립 후기
내 돈으로 사서 내 맘대로 리뷰하기
집을 계약함과 동시에 아일랜드바에 놓을 의자를 찜했었다. 아일랜드바용이기도 하고 베란다에 홈바를 만들 계획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쓸게 많아 깜빡하고 있다가 그저께 기억을 더듬어 주문했다.
바로 이 상품.. 방석부분(?)이 회전도 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제품명은 "채플린 모던 회전바텐 아일랜드식탁 높은 홈바의자" ㅋㅋㅋ 길다
색깔별로 하나씩 사려다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어 가는걸 보니 어두운게 안 어울릴 것 같아서 베이지로 두개 구매
제품이 높이에 따라 두 가지인데 다리길이가 60cm인 것과 70cm. 근데 60cm짜리 베이지는 재고가 없다고ㅠ
내 아일랜드바는 상판빼고 84cm 정도라서 좀 낮은게 나을 것 같은데 재고는 한달 후에나ㅠ 급한대로 70cm짜리 두개 주문
어제 배송이 왔다.
이사갈 집으로 배송을 시켰다 ㅋㅋ 공사하시는 분들께 좀 받아달라고 하고 ㅋㅋㅋ
퇴근하고 조립하러 가봤다. 아직 조명이 없어서 폰으로 비추면서 ㅋㅋㅋ
근데... 이런... 젠장...
이게 동봉된 조립설명서이자 구성품 목록인데...
6번부터 없다ㅡㅡ^ 두세트 모두;;;;
볼트가 없다.. 조립을 할 수가 없다.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다음 날 바로 쓰려고 했는데..
문의글을 남겼다. 문의들을 보니 이런 경우가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구성품 확인 좀 하고 배송하라고..
오늘 아침 9시가 좀 넘자 판매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죄송하다고.. 월요일에 보내드리겠다고.
다음 주 화요일은 한글날.. 공휴일.. 수요일에 오겠네 ㅋㅋ
성격급한 나는 저 설명서를 사진찍어서 볼트파는 가게를 찾아갔다. 이런거 있냐고..
다행히 볼트 명칭이 있어서 살 수 있었다.
2세트용으로 2천원...
아까 전화온 판매자한테 전화했다.
볼트 내가 샀으니 배송해줄 필요없고 그냥 2천원 환불해달라고..
난 착한 소비자인거 같다. 중국에서 만들어서 박스째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무슨 죄냐.. 구성품 확인 안 한 잘못이 있네.. 토요일 출근해서 아침부터 사과하는 여직원은 무슨 죄냐... 여자라서 그렇다기보다는... 화내봤자 주말 아침부터 서로 기분 안 좋을테고 해결방법도 없으니..
근데 기름값이라도 더 받을걸 그랬나;;
암튼 볼트를 사온 후 이사갈 집에서 조립을 시작했다.
오늘은 조명 설치 및 콘센트/스위치 교체 작업하는 날인데.. 작업자분 방해될까봐 베란다에 짱박혀서 조립하는데 내 머리 위에 조명설치하러 오시네 ㅋㅋㅋ
암튼 조립 중간에 사진 몇장 찍으면서 조립했다 ㅎㅎ
큰 박스에 방석부분(?)과 회전을 위한 베어링(?)과 다리들을 연결하는 플레이트, 발 올려놓는 링... 이렇게 들어있다. 아마 볼트, 육각렌치, 볼트덮개도 여기에 있었어야 하는거 같다.
다리들은 별개로 배송온다.
문의글들보니 재수없으면 동시에 안 와서 항의하는 글이 많다. 난 동시에는 왔는데 얘네들을 연결할 수가 없네 ㅋㅋㅋ
설명서대로 다리들을 저 검은색 플레이트로 연결하고 링으로도 연결한다.
똑바로 세운 모습
그 위에 회전을 위한 베어링 부분과 결합
여기가 중요한데 여기까지 모든 볼트를 꽉 조이면 안 된다. 아 물론 다리 끝에 검은색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지만 나는 비싼 장판이 긁힐까봐 뺐더니 나무 다리로만 균형잡느라 애먹었다.
이 상태에서 다리들의 간격들을 조절하면 흔들거리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다음은 방석 결합으로 완성
두개 조립해서 아일랜드바에 놔봤는데...(혼자 짜장면 혼밥세트ㅠ)
역시 의자가 아일랜드바에 비해 높다.
무릎을 어느 정도 아일랜드바에 넣도록 당겨앉으면... 팔걸이가 상판에 닿아서 회전이 안 된다. 일부러 비싼 돈 주고 회전되는 의자 샀는데ㅠ
사실 60cm짜리 했으면 아일랜드바용으로는 안성맞춤이겠으나 홈바용으로 쓰기에는 높이가 어정쩡했을 것 같기도 하다.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쓸데없는데에 시간 낭비하고 스트레스가ㅠ
관련 글 : [내돈내맘리뷰] 아일랜드바 의자 다리 자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