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러닝 부상은 근본적으로 다리 길이가 문제였나?

부상 경위
지난 2월, 그러니까 대략 5-6개월 전에 2025 대구마라톤에 첫 풀코스 도전을 준비하면서 장거리 연습을 하다가 무릎에 통증을 느껴 목표한 거리를 못 채우고 중단한 적이 있다. 이전 장거리 연습 때는 햄스트링과 오금이 불편하고 쥐가 날까 불안하긴 했었다.
좀 쉬니까 괜찮아졌고 풀코스 완주까지 성공하긴 했는데 후반부에는 양쪽 종아리 다 쥐가 나서 몇 번이나 멈추고 스트레칭할 정도였고 무릎 뒤 오금부분의 힘줄도 아팠다.
휴식기
풀코스를 목표한 기록보다는 늦었지만 그래도 완주하고 나니 당분간 휴식이 필요했고 달리기에 흥미도 좀 떨어져서 쉬다가 다시 달려볼까 하는데 무릎 뒤쪽 힘줄이 계속 불편했고 그래서 그런지 미세먼지, 날씨 등등 핑계를 대며 농땡이를 부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쪼그려 앉으니까 무릎이 어긋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병원 진료
왜 그러지 했는데 그런 증상이 지속되어서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비급여 12만원)를 받았다. 일단 통증이 있는 좌측 무릎의 반월상 연골에 염증이 있어보이고 물이 조금 찼다고ㅠ 물을 빼야 될 정도는 아니라서 연골 재생을 위해 주사 치료를 1주 간격으로 3회 진행하기로 했다. 체외충격파(비급여 10만원정도)도...
그리고 내 다리 길이가 좌우가 달라서 좌측 다리에 하중이 많이 실리고 부하가 많이 걸려서 그런 것 같다는 진단이...
사실 우측 다리가 조금 짧은건 인지를 하고 있었다. 어릴 때에 느낀 건데 바지 밑단이 우측이 유독 많이 닳았고 장거리 또는 장시간 트레킹을 해도 좌측 오금이 아팠다.
걸을 때나 뛸 때 길바닥의 경사가 좌측이 조금 높으면 뛰는게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졌다.
퍼즐이 맞춰지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달리기를 하면서 당한 부상이 죄다 좌측이다.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비골근건염 등등
사실 우측 무릎은 15년 전 쯤 자전거타다가 사고로 무릎이 개방되어 세척하는 수술을 했었는데 이거 때문에 운동하면 늘 우측 무릎이 걱정이었다. 근데 반대쪽 무릎이 아픈게 늘 의문이었다.
병원 진료에서 신발에 깔창을 깔라고 하셔서 다이소 깔창을 오른쪽 신발에만 넣고 일주일째 생활하고 있는데 뭔가 어색하고 자세가 달라져서 그런지 근육들의 느낌이 조금 불편할 때가 있다. 진료받으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