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내돈내맘리뷰] 가정용 세절기(파쇄기, 세단기) 현대오피스 PK-330CC

흰쩜오 2022. 3. 2. 22:04

내 돈주고 사서 내 맘대로 쓰는 리뷰



얼마 전 문득 생각나서 가정용 세절기를 구매했다. 집에 쌓여있는 각종 고지서들과 우편물... 처음에는 관리비나 가스요금같은 고지서가 오면 지난달과 비교해보려고 놔두다가 이제는 너무 쌓여서 처리가 곤란해졌다.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수동으로 레버를 돌리는 저렴한 모델들도 있는데 사용하다보면 손이나 팔이 많이 아프다고 하길래 그냥 비싼 걸로..
개인적으로 세절기는 어쩔 수 없이 고장이 잘 나는 기계라는 생각에 돈 좀 주더라도 국산에 이름있는 브랜드 제품이 낫지 않을까 하면서 찾아보니 현대오피스 제품이 많이 보였고 그 중에 크기가 가정용으로 적당한 PK-330CC를 구매했다.

CD/카드도 세단이 가능하다는데 요즘 CD는 찾기 힘들고 카드는 뭐 아주 가끔 잘라야 할 때가 있으니 그때 사용해봐야겠다.
조용한 문서세단기라고 하는데 세단기는 어쩔 수 없이 소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시끄럽지 않은 정도였던 것 같다.

택배로 온건 본품 박스와 다른 제품들 소개하는 책자와 흰색 비닐에 뭔가가..

그 흰색 비닐에는 세단기 오일이 들어있었다. 세단기 날에 바르라고 준거 같은데 어디로 주입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종이 들어가는 홈에 조금씩 부어서 종이넣어보긴 했는데 제대로 한건지 모르겠다 ㅎㅎ

한번에 종이 2장을 동시에 넣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종이가 접혀있을 수도 있고 많은 양을 세단할 때 여러 장을 넣으면 빨리 끝낼 수 있으니까 최대 매수가 높으면 좋긴 한데 그만큼 날이 튼튼해야 하고 모터가 강해야 하니 더 크고 더 비싸지는 것 같다. 근데 검색하다가 얼핏 본 글이 있었는데 최대 매수의 절반만 넣는게 기기 유지에 좋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만 내가 산 제품은 낱장으로만ㅠ

세단크기는 3x18mm로 작은 조각으로 잘린다.


오.. 일일이 다 테스트를 하다보다. 내가 받은 제품도 종이조각이 조금 있었다.


전원은 24v 0.8A... 잘 모르겠지만 꽤 높은 전압을 사용하는 듯 하다. 보통 충전식 드릴 중 18v 쓰는 제품들이 꽤 힘이 센 제품들이던데..

CD/DVD투입구가 따로 있다. 종이 자르는 것과 플라스틱 부수는거랑 다를테니 당연한건가?

기호로 주의사항을 알려놓은 듯 하다.
아이가 못 만지게 하고 머리카락 넣지 말고 넥타이가 딸려들어가지 않게 조심하라는거 같고... 손모양은 뭐지?? 손넣지 말라는건가? 마지막은 2장씩만 넣으라는 거겠지.

전원은 좌우로 움직여서 켜는건데
자동으로 놔두면 홈 가운데에 종이가 들어가면 동작을 시작하고 다 자르고 조금 후에 또 멈춘다.
반대방향은 사용 안 해봤은데 종이를 자르다가 씹히거나 걸릴 때 반대로 돌려서 뺄 수 있는 역회전 기능이 있다. 꼭 있어야 되는 기능이지 않을까?

테스트로 한장 잘라봤는데 잘 동작한다.
소음이랑 속도를 위해 동영상을 찍었으나 개인정보가 노출되길래 지워버림 ㅎㅎ

사용설명서는 버리고 혹시나해서 사진은 찍어놨다.

주의사항 중 연속사용시간은 5분 이내라는게 눈에 띈다. 아무래도 기기가 무리하면 고장이 잘 나겠지.

집에 세단기/세절기가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제품받고 2-30장 정도 자른거 같은데 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종이조각들이 생각보다 부피가 커진다. 쿠션 속 솜처러 종이조각들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서 부피가 크다. 눌렀다가 놓으면 또 부푼다ㅠ
세단기의 파지함을 비울 때 종이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청소기 돌려야 된다. 종이조각에 정전기가 발생해서 여기저기 들러붙어서 안 떨어진다 ㅋㅋㅋ
근데 저 종이조각들을 일반쓰레기로 버리는게 맞는지 종이로 분리배출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