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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맘리뷰] 발코니 외부창 청소기 - 모나코올리브 뉴 세이프 윈도우 워터스프레이 V20

흰쩜오 2019. 6. 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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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 홈바/홈카페를 세팅하고 보니 외부창이 너무 지저분해서 전경을 보기 위해 홈바를 발코니에 두려는 이유가 무색했다.

사실 10년 넘게 한번도 닦이지 않은 것 같은 외부창을 ‘스파이더 양면 창문 청소기’라는 제품을 사서 닦아봤었다. 자석을 이용한 제품이다보니 몇번 떨어뜨렸고 안전줄이 있긴 하지만 안전줄이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 않고 청소기와 연결되는 부분에서 안전줄의 실들이 점점 끊어지고 있는거 같아서 더이상은 안 쓰고 있다. 저게 20층 쯤에서 떨어지는걸 상상하면 끔찍하다. 게다가 잘 닦이지도 않았고... 묵은 때가 자석의 힘으로 닦일리가 만무하다.

그리고 몇달 전 아파트 전체 외부창 청소를 시행했다. 옆단지에 새 아파트가 올라오면서 피해보상 차원으로 닦아줬는데 제대로 안 닦아서 주민들 불만이 많았다. 우리집도 어떤 창은 아예 손도 안 댄 것으로 판단되는 창도 있었고 어떤 창은 심하게 뿌연 부분은 제대로 안 닦여있었다. 일주일만에 900세대의 외부창을 다 닦는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ㅡㅡ

아무튼 이제 홈바가 거의 완성이 되었는데 창이 더러워서 다시 한번 닦아보기로 했다. 돈주고 업체에 한번 맡기려다가,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되는걸 알기에 청소기를 사서 해보기로...


제품명은... 모나코올리브 뉴 세이프 윈도우 워터스프레이 V20.... 길다.. 일단 V10 제품도 있는거 보니 개선형인가보다.

이런 형태의 제품... 즉 U자 모양으로 되어서 안쪽에서 잡고 닦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 외부창 청소기 찾으면 대부분 이런 형태... 근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너무 약해보여서 힘 좀 주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가 이 제품을 우연히 찾게 되었는데 꽤 튼튼해보이기도 하고 분무기 기능까지 있다는 말에 바로 구매를 했다.



제품 특징을 설명해놨는데 우선 분무기능... 손잡이에 있는 물통에 물을 넣고 총 쏘듯이 방아쇠를 당기면 머리 부분에서 분무가 된다.
머리 부분이 여러 각도로 조절도 되고 강하게 밀거나 하면 스프링이 어느 정도 완충 작용을 해준다. 스프링 강성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너무 쉽게 굽지도 않고...



개봉기



쿠팡 로켓배송을 이용해서 토요일에 주문하고 일요일에 받았다 ㅎㅎㅎ
역시나 마데인차이나...



근데 이거 뭐람??
박스에서 제품 꺼내다보니...
첫번째... 박스 외에는 다른 포장이 없다???
두번째... 분무기 노즐에서 물이 나왔다??? 사진 속 상단 중앙에 보이는 물...

중고인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 나는 당장 써야 하므로 그냥 조립했다.




조립은 그다니 어렵지 않았다. 그냥 머리 부분 끼우고 U자를 위한 부분 끼우면 끝...



사람이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듯이 머리부분이 각도 조절이 되고...



그리고 도리도리처럼 방향 조절도 된다.
저 회색부분에 버튼처럼 생긴 부분 누르면 머리 부분을 뺄 수가 있고 반대 방향으로 꽂아서 걸레와 와이퍼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기

오늘 바로 전면 발코니 창들을 다 닦았다.
우선 머리부분 각도 및 방향 조절이 매우 유용했다. 창의 바깥을 실내에서 잡고 닦아야 하니 머리부분을 45도 숙이게 해야 하고 창의 안쪽면을 닦을 때는 반대로 젖히고.. 뭐 난 안쪽면은 안 닦아봤지만 ㅎㅎ
도리도리 기능은... 아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 손잡이의 위치에는 한계가 있고, 창을 닦기 위해 머리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움직여야 하는데 손잡이와 가까운 부분을 닦냐 먼 부분을 닦냐에 따라서 머리부분이 수평이 안 된다.

근데 이거.. 원래 저 걸레같은거에 물 묻혀서 닦고 와이퍼 부분으로 물기 제거 하는건가? 일반적으로 그게 맞는거 같은데... 물묻혀서 걸레로 닦고 조금만 지나면 물이 다 말라버리고 워터스팟이라고 하는 물자국이 생긴다. 와이퍼를 사용하기 위해 반대로 꽂을 시간따위 없다 ㅎㅎㅎ 난 그래서 오늘 그냥 와이퍼만 사용했다. 우리 차에 와이퍼를 생각하면서.... 물통에 처음에 물을 넣었다가 몇 통 사놨던 차량용 워셔액으로 바꿨다 ㅎㅎㅎ 당연히 에탄올 워셔액이다. 그나저나 메탄올 워셔액 절대 사용금지!!! 오늘 바람이 꽤 불었었는데 분무기로 워셔액 뿌리다가 워셔액이 바람타고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내 눈으로 들어갔다.

묵은 때가 잘 안 닦여서 와이퍼부분으로 박박 문댔는데... 아무래도 저 고무가 오래 못 버틸 것 같다ㅠ 다음에는 걸레를 주로 사용하고 와이퍼는 마지막에 물때 제거할 때만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교체하고 남은 차량용 와이퍼도 하나 갖다놔야겠다. 팔이 닿는 부분은 그냥 차량용 와이퍼가 편할 듯 하다. 오늘도 저 머리부분 빼서 팔내밀고 직접 했다.

예전에 사용하던 스파이더 양면 창문 청소기에 비교하면... 우선 시간이 줄었다. 혹시나 떨어질까봐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다보니 창문 하나 닦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었는데 이 밀대형태는 그보다는 훨 낫다. 다만 첫 사용이고 창도 많고 묵은 때 때문에 서너시간은 걸린 듯 하다. 그리고 은근 힘이 많이 들어간다. 운동한 것처럼 온 몸이 쑤시다ㅠ

아쉬운 부분은... 난간부분... 난간과 창문 사이의 공간이 없어서 청소기 머리부분도 걸리고 손잡이 부분도 걸리고... 팔 억지로 집어넣고 했더니 손등이 온통 난간과 부딪혀서 까지고 벌겋게 됐다. 이건 어떤 청소기를 가져와도 방법이 없으려나... 그냥 고소작업할 때 쓰는 벨트사서 난간에 걸고 매달려야 하나??ㅠ


구매정보

제품명 : 모나코올리브 뉴 세이프 윈도우 워터스프레이 V20
구매가격 : 2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