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해/독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도 다 읽었다
흰쩜오
2019. 3. 24. 22:49
얼마 전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읽으면서 책 안에서 여러 번 언급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관련글 :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독서라는 취미? 습관? 같은 걸 시작하면서 책에 대해 모르니 유명 작가분들의 대표작들을 위주로 읽고 있다.
- 파울로 코엘료
- 무라카미 하루키
- 혜민스님
관련글 : 책을 또 샀다 세권이나 ㅎㅎ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는 하루 만에 읽어버렸고 매우 흥미를 느꼈다.
다음으로 도전한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이 책의 첫 인상은 ‘두껍다’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께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얇아보였지만 책의 종이가 얇아서 페이지 수는 더 많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100 페이지 정도나 많은 550 페이지 정도 ㅎㅎㅎ
동대구-서울을 KTX로 왕복하면서도 읽었지만 역시나 내 읽기가 느린건지 반도 못 읽었고,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오늘도 반나절 넘게 읽었던 것 같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들이 나뉘어져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 반전이 있는 소설이라면, (재밌어서 동일한 작가의 ‘가면산장 살인사건’도 읽었었지만 실망함;;;;)
‘연금술사’는 ‘지표’라고 하는, 내 주위 것들이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냥 지나치던 것들을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다는 깨달음이 있는 소설이었다.
반면, ‘노르웨이의 숲’은 뭐랄까... 앞의 두 소설과는 완전 다르다. 반전도 없고, 깨달음도 없고...
평범하지 않지만 그냥 20대 초반의 연애를 그의 시점에서 상세하면서도 아름답게 써놓은 연애소설같다. 아름답게 써놨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읽으면서 장면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지루하지는 않지만 다 읽고 나서는 ‘뭐지? 무엇을 얘기하려는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의 허무함이 느껴졌다. 내가 너무 늙은걸까? 아니면 너무 일찍 읽어버린걸까? 내가 지금 초등학교 시절과 그때의 감정이 그리울 때이니 십여년이 지나서 20대를 그리워할 때 읽는다면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노르웨이의 숲’을 다 읽기 전날, 그러니까 다음날 다 읽을거라고 예상을 하고, 책을 또 샀다.
- 자존감 수업
- 11분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자존감 수업은 예전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서 드디어 샀고, 나머지 둘은 ‘연금술사’를 매우 재밌게 읽은 나머지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책을 더 읽어보고자 구매한 책들이다. 다른 책들도 많은데 어느 블로그에서 이 두 책을 소개한 것을 보고 골랐다.
지금 교보문고에서 파울로 코엘료 책을 구매하면 파우치나 연필을 주는 이벤트도 내가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책을 고르는데에 한 몫을 했다. 그런데 ‘바로드림‘이라는 할인 서비스를 통해 구매했더니 이벤트 제외라고ㅠ
독서가 재밌기도 하지만 지금 내 책꽂이에 책을 채우는 재미도 있다 ㅎㅎ 아직 멀었지만 점점 채워지는걸 보니 뿌듯하기도 하다. 그나저나 채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다 읽어야 될텐데 왜 이렇게 자기계발서는 재미가 없을까ㅠ 다 당연한 소리하는 것 같고 다 같은 말 하는거 같고ㅠ
(스티브잡스 자서전은 영어공부할 겸 원서로 샀더니 읽을 엄두가 안 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