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다이소 방울토마토 키우기 8일차

흰쩜오 2024. 3. 18. 21:36

재작년에 다이소에서 사놨던 바질이랑 방울토마토 씨앗을 작년에도 키웠었는데 바질은 잘 크긴 했지만 맛이 없고 예상했던 향이 아니라서 버렸고 방울토마토는 늦게 심은데다가 두 그루를 하나에 심었더니 제대로 발육이 안 되어 몇개 못 먹고 겨울을 맞이했다.

올해는 제대로 키워서 좀 따먹으려고 일찌감치 발아를 시키고 있다. 모종을 사다 심으면 좀 더 늦게 심겠지만 집에 씨앗이 있으니 지금부터 싹을 틔워야 할 것 같다.

2024년 3월 11일

플라스틱 통에 키친타월을 깔고 적신 후 좌측에 방울토마토 씨앗 3개를 올렸다. 우측에 아주 작은 검은 점 4개는 페퍼민트 씨앗인데 발아가 많이 늦다.
사용된 플라스틱 통은 이마트에서 구매한 참타리버섯이 보관되어 있던 통이고 습도 유지를 위해 두 개를 모아서 하나는 뚜껑으로 사용했다.

2024년 3월 18일
2024년 3월 18일

씨앗을 올려놓고 일주일도 안 되어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했고 8일차에 흙으로 옮겨 심어주려고 작업을 시작했다.

키친타월 사이를 파고든 방울토마토 뿌리

두 녀석의 발육상태가 꽤 다르긴 하지만 작년에는 씨앗째로 흙에 심어도 잘 자라길래 그냥 둘 다 흙으로 옮기기로 했다.
예전에 다이소에서 구매한 허브 씨앗이었던 것 같은데, 비슷하게 키친타월위에 키웠다가 흙으로 옮기려고 하다가 뿌리가 키친타월을 파고들어서 뿌리가 끊어진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분리하기로 했다.
우선 새싹 주위를 따라 키친타월을 잘라서 낱개로 작업을 하는게 낫고 그 다음에는 키친타월을 뿌리 중심으로 좌우로 찢으면서 뿌리를 빼냈다.

키친타월에서 분리된 방울토마토 새싹

엇....... 뿌리가 꺾였다???
왜 이걸 지금 글을 적으면서 알아차렸을까? 저 상태로 심었는데;;;;; ㅋㅋㅋㅋ 지금 글을 적으면서 저게 내가 꺾은게 아니고 원래 저렇게 자랐다고 글 적고 있었는데 분리 전 사진을 보니 그냥 휘어만 있고 저렇게 꺾이진 않았는데ㅠ

뿌리 꺾인거 모르고 심은 방울토마토

일단 심었는데 상태를 지켜봐야겠다.
이게 죽으면... 아직 새싹이 나지 않은 세 번째 씨앗을 발아시켜서 키워야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