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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맘리뷰]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흰쩜오 2024. 2. 9. 12:07

내 돈 주고 사서 내 맘대로 리뷰하기

푸어오버(핸드드립)에는 물온도와 물 붓는게 중요한 것 같아서 전기 주전자를 구매했다.
우선 구스넥 케틀(Gooseneck kettle)이라고도 불리는 주전자가 필요한데 일반 주전자로 드리퍼에 물을 부을 때 물줄기와 양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가운데부터 붓기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나선형으로 골고루 부어줘야 한다. 조심스럽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내 마음대로 조절이 안 되었다.
그리고 물온도가 얼마냐에 따라 커피 향미가 달라진다고도 하고 원두에 따라 적정온도가 있는 듯 하다. 일반 커피포트로 물을 끓이면 내가 직접 온도계로 온도를 맞춰야 하지만 커피용 전기 주전자는 온도를 설정하면 해당 온도를 맞춰서 끓여줘서 엄청 편한 것 같다. 일반 커피 주전자와 전기 주전자의 가격 차이는 적게는 1.5배 정도 나는 것 같다.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저렴한 커피 주전자를 사려고 알아보다가 커피모어 제품이 좋다고 해서 눈길이 갔다. 중국제품같은데 알리에서 사나 한국에서 공식업체를 통해서 사나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포장 박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포장 상태

요즘은 뭐든 포장이 깔끔하게 잘 되어 나오는 듯 하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구성품

구성품은 딱히 별게 없다. 주전자와 물을 데워주는 받침. 공식수입제품을 구매해서 플러그도 우리나라에 맞게 나온 듯 하다. 알리에서 구매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설명서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설명서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받침

받침에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데 한글로 표기가 되어 있다. 보호필름은 안 벗기려다가 온도조절이 잘 안 되어서 결국 벗겨버렸다. 우측에 작은 구멍이 촘촘히 뚫린 부분을 손가락을 대고 좌우로 움직이는 방식인데 보호필름때문에 인식이 잘 안 되었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하부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하부에는 받침과 연결이 되어 열을 전달받는 부분과 주전자 내부의 온도계와 받침을 연결하는 핀같은게 가운데에 있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뚜껑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뚜껑이 되게 고급스럽게 바둑알처럼 잘 만들어놨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전원 연결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전원을 연결하니 조작부에 불이 들어온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결합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에 물을 붓고 받침에 올리니 현재 물온도가 표시된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온도 조절

앞서 얘기한 온도 조절부인데 터치 방식이라고 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보호필름때문에 조절이 잘 안 된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가열

가열이 되면 현재 온도 표시 위에 빨간 불모양이 나타난다. 아주 직관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 100도씨 가열

조작부의 가장 왼쪽에 있는 온도 유지 버튼을 길게 누르니 100도씨로 온도가 설정이 되고 가열이 된다.
그리고 이 온도 유지 기능이 써보니까 좋은게 뭐냐면, 커피를 내리면서 주전자를 받침에 올려서 온도를 지켜보니 생각보다 물이 빨리 식어서 처음과 마지막 물온도가 꽤 차이나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근데 바리스타들이 커피내리는거 보면 그냥 내리던데 온도 유지할 필요가 없나?? 어느 정도 식는걸 염두에 두고 내리는건가?? 어렵다ㅠ

타임모어 스마트피쉬 전기 주전자를 공식수입업체에서 구매했더니 너무 빨리 보내줘서 알리에서 주문한 커피 그라인더가 올 때까지 커피는 못 내리고 그냥 물 붓는 연습삼아 사용해봤더니 신기하게도 물줄기가 고르게 유지되었다. 주전자를 엄청 기울여서 강한 물줄기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안 되는게 신기하다.

커피 그라인더가 도착해서 10번 정도 커피를 내려봤는데 잘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할인해서 116,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근데 800ml 용량이 내게는 조금 아쉽다. 필터 린싱하고 300ml씩 커피내리는데 사용했더니 두 번 내리기에 조금 부족하고 물을 다시 채워서 끓이니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고... 내가 따라하고 있는 레시피에서는 좀 애매한 용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