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우육면관 청계천점 👍
최근에 서울에 다녀왔는데 숙소 근처 맛집을 찾다보니 가까이에 우육면관이라는 식당이 있었다.
의도치않게 미슐랭 식당을 찾았다. 미슐랭도 종류가 많았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에 3스타는 두 군데 밖에 없는 것 같고 1스타, 2스타 받은 곳도 아마 몇 안 될꺼다. 3-40군데 되려나... 나머지 미슐랭 식당이라는 곳은 빕구르망이라고 분류가 되던데 이건 꽤 많은 듯 하다. 우육면관 청계천점도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식당 중 하나이다.
안 먹어 본 음식이라서 일요일에 도전해보기로 하고 11시에 문을 연다길래 아침 겸 점심 먹으려고 10시 50분쯤 도착하니 가게 앞에 이미 7~8명이 있었고 입구에 대기자 명단과 인원수를 적는 종이가 있었는데 우리가 5번째 팀이었다.
위 사진은 식사가 끝난 후 나오는 길에 찍은 건데 여전히 10명가량의 대기인원이 있었다. 사진 가장 좌측에 빨간색 두개 보이는게 미슐랭 인증 표시인데 잘려버렸네ㅠ 음식 자체가 회전율이 높은 음식이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라서 30분 내외로 테이블 회전이 된다.
11시에 가게 문이 열리고 직원분이 순서대로 입장을 시키셨고 손님들은 알아서 2층으로 다 올려갔다. 우리가 계단을 오를 때쯤 편한 자리로 앉으라고 말씀은 하셨는데 그냥 올라감 ㅎㅎ 계단이 좁고 경사가 심해서 오르내릴 때 주의가 필요하다.
2층은 테이블이 6개정도였나? 의자 수를 봐서는 테이블 당 4명이서 앉도록 해놨는데 많이 불편할 것 같다. 통로로 직원분이 주문받고 음식 서빙하시느라 다니시면서 내 어깨를 여러 번 스치셔서 벽쪽으로 붙어서 앉았다.
메뉴는 여러 개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육면과 사이드메뉴들이다.
우육면 특은 일반 우육면에 고기가 더 들어간거고 수교는 우리나라 말로 물만두.. 오이소채는 오이소박이+물김치 같은 느낌이 반찬같은 거였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메뉴판의 뒷면이 우육면 맛있게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우육면 그대로 먹어보고 저 유리통에 담겨진 고추기름같이 생긴 라장을 넣어서 먹어보고 밥도 말아서 먹어보라고 ㅎㅎ 쏸차이라고 저 스테인리스 양념통에 닮긴 걸 밥말아먹을 때 같이 먹으라고 있는데 대충 봐서는 고추나 채소를 간장에 절여놓은 것 같아 보였다.
우육면 특은 편육같이 생긴거랑 차돌박이같이 생긴 고기들이 추가된거고 나머지는 일반 우육면과 동일하다.
우육면의 맛은 뭐랄까??
한방삼계탕 국물에 면 넣어먹는 맛이랄까?? 맛있다. 맛있는데 익숙한 맛이 느껴져서 표현하다보니 ㅎㅎ 국물이 정말 진하고 담백하다. 근데 계속 먹으면 좀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계단쪽에 정수기 옆에 밥과 고수가 비치되어 있어서 우리는 고수도 듬뿍 넣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고수 꼭 넣어먹길...
어느 정도 먹다가 고추기름같이 생긴 라장을 두 숟갈 넣어먹었다. 일반 숟가락이 아니고 라장 양념통에 담긴 아주 작은 숟가락이었는데 두 스푼만 해도 국물맛이 매콤하게 확 바뀌었다. 세 숟갈은 한방삼계탕 국물맛이 안 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
리뷰 중에 우육면은 일반적인 맛이었고 수교가 맛있었다길래 수교도 시켜먹어봤는데... 그냥 물만두를 한자이름으로 부르면 수교가 되는거 아닌가? 맛도 물만두다 ㅎㅎ 다만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적절히 섞인 듯한.. 어떻게 보면 이도저도 아닌 맛일지도...
회전율이 높아 많이 안 기다려도 될 것 같아서 한번쯤은 들러봐도 괜찮을 것 같은 식당이다. 우리도 다음에 또 갈거다 ㅎㅎ
[카카오맵] 우육면관 청계천점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관철동) http://kko.to/dkdIXWK7Xm
맛 : 👍
가격 : 👎
주차 : 👎
대기 : 👌